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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맞은 장승축제 성숙함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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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맞은 장승축제 성숙함 돋보였다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8.04.23 10:27
  • 호수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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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장승축제 성료…주차환경 개선 필요
▲ 15일 열린 장승혼례식 모습. 칠갑산대장군과 충북 괴산군 군자산여장군의 장승혼례식은 우리나라 전통혼례로 대신했다.

칠갑산장승문화축제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대치면 장승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올해 20회를 맞은 장승축제는 ‘전통장승 미래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장승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열렸으나, 개막일인 14일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로 인해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15일은 화창한 봄 날씨에 칠갑산 산행과 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 관광객과 주민들이 몰리면서 행사장 주변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축제는 청양의 전통문화 홍보에 초점이 맞춰져 타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와의 차별화가 눈에 띄었다. 장승대제, 장승조각가 초청 시연, 마을 장승제 시연, 장승혼례식 등 장승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완·추가한 것도 청양만의 독창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다.

방문객들을 위한 동춘서커스 공연, 건강걷기 퍼레이드, 한지소원 만들기, 벌룬마임(풍선) 공연, 샌드아트 공연 및 체험,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을 연계한 백제토기 만들기, 성벽 쌓기, 백제의 왕과 왕비 옷 입기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가 축제 성숙도를 한층 높였다.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회, 해병대전우회 등 여러 단체의 봉사활동은 행사의 성공을 도왔다.
이진우 축제추진위원장(문화원장)은 “칠갑산장승문화축제는 청양지역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독창성에 중점을 뒀다.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매년 보완과 개선을 거듭하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축제도 주차난이 여전히 지적됐다.
행사주최 측은 축제장 인근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긴 했으나, 몰려드는 차량을 수용하는데 한계를 보였다. 개막일에는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인해 임시 주차장이 진흙탕으로 변해 운전자들이 주차를 꺼리거나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군 관계자는 “주차난 해소차원에서 부지매입과 아스콘포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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