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포획꾼들이 사냥 후 유기한듯
남양면 온암저수지 다리 아래 물속에 고라니 사체가 버려져 있어 수질오염과 혐오감을 준다는 지적이다.
지난 17일 현장확인 결과 다리 밑에 사체 5구와 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2구는 꼬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이에 군 환경보호과 이권희 주무관은 “현장에 나가보니 사체 5구가 발견됐고 건져내 처리할 곳이 없어 청양군 환경사업소에서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냥꾼이 사냥을 목적으로 포획했다면 꼬리가 잘려있어야 정상”이라며 “잘려나간 발과 사체가 해체된 모습, 불 피운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불법포획꾼들이 사냥 후 일부 섭취하고 물에 버려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지난 16일 e-청양신문 자유게시판에 작성자 ‘오짱’씨는 ‘남양면 온암저수지 다리 밑에서 고라니 사체 30여 구가 물속에 버려져 있다. 정말 개탄스럽다. 그 자리가 동물죽여서 버리는 장소도 아니고,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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