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아코디언앙상블 회장을 지낸 김인자(남양면 온암리) 씨가 단원으로 활동하는 ‘김지연 아코디언 팝스오케스트라’가 아코디언 국제콩쿠르에 참가해 ‘오케스트라 부문 1등’을 수상했다.(이하 팝스오케스트라)
아코디언 국제콩쿠르는 2005년 시작된 이래 러시아, 미국 등 60개 국제아코디언연합(CIA) 회원국들이 해마다 돌아가며 개최하는 대회다. 올해는 월드컵을 앞둔 러시아가 축구 경기가 열리는 도시 중 한 곳인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했다.
한국은 CIA 비회원국이지만 유일하게 오케스트라 부문에 초청을 받았으며, ‘팝스오케스트라’ 단원 20여명이 한국 대표로 처음 참가해 1등의 영예를 안았다. 김인자 씨도 단원 중 한명으로 이번 대회에 함께 참여했다.
김인자 씨는 “러시아까지 오가는 일정이 힘들었지만 값진 경험이었다”며 “특히 우리 가요를 편곡한 곡들을 국제무대에서 들려주고 수상까지 하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팝스오케스트라는 2015년 창단된 아코디언만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오케스트라다. 40~70대 단원 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2016년 입단해 매주 두 차례씩 서울을 오가며 연습 등에 매진해 왔다. 2017년 4월 목포 첫 공연을 시작으로 그동안 평택과 마산 공연 등에 함께했으며, 이번에 처음 국제무대에 서면서 수상의 기쁨까지 누리게 됐다.
김씨는 “청양아코디언 단원으로 활동하다 좀 더 공부하고 싶어 팝스오케스트라에 입단했다”며 “역량강화 및 군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