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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발생한 독수리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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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발생한 독수리 떼죽음
  • 이동연 기자
  • 승인 2018.03.26 11:28
  • 호수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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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면 학암리 사체 발견…원인은 농약 중독
▲ 정산면 학암리에서 발생한 독수리 떼죽음.

지난달 22일 정산면 학암리 들녘에서 천연기념물(제243-1호) 독수리 14마리가 떼죽음을 당하고 2마리가 구조됐다. 
군은 국립환경과학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했고, 결과는 약 3주 뒤인 3월 15일 농약 중독으로 발표됐다.
이날 구조된 독수리 2마리는 공격이나 경계 반응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검사원들이 현장에서 AI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관계기관은 독수리 반응이 약물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농약중독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이밖에 사고 당일 현장에는 독수리가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개의 뼈다귀, 고라니 살점 등이 발견됐지만 검사가 가능한 내장이 훼손됐고 형체만 겨우 남아 있는 상태라서 현재 정확한 독극물 중독 경로는 판단이 어려운 상태다.

문화체육관광과 김영주 주무관은 “사체 주변에 볍씨나 농약이 뿌려진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른 지역에서 중독된 채 날아오다가 학암리에서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도 청남면 인양리에서 2차 감염으로 독수리 12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이는 농약을 뿌린 볍씨를 먹고 죽은 가창오리로 인한 2차 감염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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