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봄이 왔단다. 하지만 어디를 가야 봄을 맞이할 수 있을지 몰라, 이곳저곳을 보물 찾듯이 돌아보니 봄을 알리는 꽃이 피어있다.
봄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을 시샘이라도 하듯 아직 바람이 차갑다. 그래도 복수초, 풍년화, 산수유…, 봄꽃이 다투어 피기 시작했다. 아무리 기다려도 제 때가 돼야 피는 것처럼 무릇 세상 일도 이와 같으리라 여기니 이제야 핀 봄꽃이 반갑기 그지없다.

김홍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