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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영 씨, 공판장 거세우 출하실적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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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영 씨, 공판장 거세우 출하실적 우수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8.03.12 13:43
  • 호수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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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족한 먹이공급 스트레스 해소 성과
▲ 임도영 씨는 우수한 가축관리 비결은 스트레스 해소라고 밝했다.

화성면 광평리 임도영(83) 씨가 남다른 한우사육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임씨는 지난달 26일 충북 음성축산물공판장에 한우 거세우 6마리를 출하, 총 6078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날 출하된 거세우 중에는 생체중량 972kg에 1+B등급을 받아 1136만원의 거액을 안겨줬다. 나머지 5마리도 생체중량이 평균 855kg을 기록, 900~1100만원에 팔리며 농가소득향상에 보탬이 됐다.

임씨가 이처럼 거세우 판매로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것은 자신만의 차별화된 사육방법이 한몫을 했다.
그는 6개월 된 우수 송아지를 구입, 어미소와 질병에 약한 어린 송아지를 기르는데 필요한 비용과 부담을 최소화했다. 송아지는 어미소의 이력도 살피지만, 골격과 먹이를 잘 먹는지 등 상태를 중요시 했다.

특히 임씨가 사양관리에서 중점을 둔 것은 출하되는 30개월까지 풍족한 먹이공급과 스트레스해소다. 먹이는 축협에서 판매되는 토바우 사료를 사용했고, 한우등급에 영향을 주는 육질마블링에 얽매지 않고 중량을 높이는데 노력했다. 한우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축사환경개선에 힘썼고, 축협이 매년 실시하는 교육 참여로 실력을 다졌다.
또한 하루에도 수차례 축사에 들러 일일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에 주의를 기울였다.

임씨는 “농사를 짓기 위해 한우를 기르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봤었고, 15살이 되면서 집에 있는 소를 키웠다. 27살에는 한우 두 마리를 분양받아 본격으로 축사를 운영하게 됐고, 한때 60여 마리까지 관리했다”고 밝혔다.

“한우는 자녀 3남매를 키운 살림밑천이었고, 현재는 도시에 있는 자녀를 대신하는 가족같은 존재”라며 “가축을 기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처럼 관심을 갖고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고 임씨는 강조했다.
한편 임씨는 지난 2011년 충청남도 축산인한마음 축제에 참가해 최우수 등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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