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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암 최익현 선생 묘, 모덕사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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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암 최익현 선생 묘, 모덕사 이전 추진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8.03.05 11:45
  • 호수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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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덕회 추진위 구성, 다음달 13일까지 완료 계획
▲ 모덕회원들이 면암 선생의 묘 이전 추진위원회 구성 회의를 열었다.

모덕회(회장 유성현)가 면암 최익현 선생의 묘 이전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모덕회는 지난달 28일 모덕사에서 회원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모덕회는 “현재 충남 예산 광시에 있는 면암 선생의 묘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모덕사를 찾는 참배객에게 면암선생의 충의 사상을 선양시키기 위해 묘 이전을 추진하게 됐으며, 이전의 효율성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진위원장인 유성현 회장은 “면암 선생이 순국하자 청양 본가의 인근에 있는 선산에 모시고자 했으나 논산 땅에 안장됐고, 이후 일제의 강압으로 현재의 예산 땅으로 옮겨지게 됐다”며 “돌아가셨어도 본가에 돌아오시지 못하는 것은 여전히 탄압에 굴복하고 있는 것으로 선생의 혼을 생전에 기거하시던 현재 모덕사 자리로 옮겨 달래드리는 것이 후손의 임무”라고 이전 취지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모덕사 주차장 뒤쪽 동산 위치로 면암의 추모제가 열리는 4월 13일 이전까지 묘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면암 선생의 묘가 충청남도문화재로 등록돼 있어 묘 이전에 앞서 해결돼야 할 문제도 있다는 것이 추진위원회측 의견이다.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는 이전에 대해 심의를 거쳐야 하고, 현재 선생 묘가 위치하게 된 사유에 대해 충청남도 문회재위원회의 심의가 진행 중이다.

추진위원회는 “선생의 묘가 계획대로 이전되려면 심의를 통한 이전 결정이 나야 한다. 묘가 모덕사로 이전해야하는 사유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을 모은 청원서를 작성해 도에 제출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또 “묘가 이전되면 현재 모덕사는 산소와 영정을 함께 모시게 되며 여기에 교육관까지 함께 들어서면 면암선생의 선양 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청양군 관계자는“묘가 이전되면 해당 예산을 반영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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