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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일부 집배원 업무태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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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일부 집배원 업무태만 논란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8.03.05 09:44
  • 호수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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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에 오토바이 세워놓고 집에서 휴식
▲ 근무시간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우체국 우편물 배달용 오토바이.

청양우체국 일부 집배원들의 업무태만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근무 시간 중 자신들의 집 지하주차장에 배달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몇 시간씩 휴식을 취한 것이다.
지난달 26일 청양읍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우편물 배달용 오토바이 2대가 나란히 주차돼 있었다. 오후 4시 경으로, 근무시간이었다.

오토바이는 시동이 꺼진 채였으며, 우체국 차량보관소가 아닌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장시간 주차된 이륜차량 짐칸에는 우편물 대신 집배원이 쓰던 안전모만 덩그러니 담겨져 있었다.
취재 기자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온 우체국 관계자가 차량 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를 하자, 집배원 2명이 황급히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집배원 A씨와 B씨는 “배달 중에 몸이 안 좋아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며 “근무 중 몸이 안 좋으면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말을 남긴 채 현장을 떠났다.
이에 우체국 물류과 담당자는 “직원들이 몸이 안 좋아 휴식을 취한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으며,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어디에도 ‘몸이 안 좋으면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주민 C씨는 “대부분의 집배원들이 많은 우편물량을 소화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안다”며 “건강상 이유였다면 보고를 하고 쉬어야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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