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무료 법률상담실 운영 조례 제정 후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법률 상담실은 매월 셋째 주 월요일마다 민원봉사실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며, 지난 19일 법률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도 얻었다.

이번 상담은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한 사전신청 순서대로 진행됐다. 청양군 소속 지산 변호사가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면서 행정·민사·가사사건 및 행정처분과 관련된 각종 규제사항에 관한 법령해석 등으로 도움을 줬다.
이날 상담받은 한 주민은 “그동안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가까운 곳에서 변호사를 만날 수 있고, 또 법률문제를 이해하기 쉽고 자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군은 무료 법률상담실을 통해 주민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주민의 불편을 유발하는 법령 규제사항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법률적 문제에 얽혀 있어도 변변한 상담 한 번 받지 못하고 속 태우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청양군은 법률서비스 접근성이 취약한 주민을 위해 마을변호사 제도를 운용하며, 무료법률상담실 운영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존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