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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에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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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에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서식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8.02.05 14:46
  • 호수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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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민물고기센터, 실태조사서 확인

청양의 젖줄인 지천에서 천연기념물 제533호인 미호종개와 멸종위기종인 퉁사리, 흰수마자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3일 충남수산자원연구소(소장 성낙천) 민물고기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지천을 비롯한 도내 15개 하천에서 민물고기의 서식 실태를 조사했다. 하천별로 2차례에 걸쳐 수질환경과 서식 어종의 분포 현황을 살핀 결과, 수온과 용존산소, 수소이온농도, 오염도 등은 모두 양호했다.

어종 채집은 65종 1만1773마리로 집계됐다. 전체 우점종은 피라미, 아우점종은 긴몰개와 버들치, 참붕어, 붕어, 납자루, 돌고기, 치리, 돌마자 등이었다. 가장 많은 종은 논산천(37종)에서, 가장 많은 개체 수는 지천(29종 1468마리)에서 채집됐다. 특히 지천은 청정 환경이라는 것을 자랑했다. 비교적 많은 종류의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했기 때문이다.

지천의 우점종은 납자루, 아우점종은 긴몰개와 피라미로 나타났다.

한편, 미호종개는 천연기념물 제454호이며, 지천 하류 지역의 미호종개 서식지는 천연기념물 533호로 별도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금강과 웅천천, 만경강, 영산강에서만 서식하는 퉁사리는 개체 수 급감으로 멸종위기종 1급이다. 흰수마자 역시 금강과 한강, 낙동강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1급 민물고기다.

멸종위기종 1급인 감돌고기는 금산 봉황천에서 확인된 탁란 어종이다. 꺽지의 산란장에 탁란하는데, 꺽지는 감돌고기 알을 자신의 알로 착각해 부화할 때까지 돌본다. 감돌고기는 꺽지보다 먼저 부화해 산란장을 빠져나온다. 탁란은 뻐꾸기 등과 같이 다른 종에게 알을 맡겨 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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