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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 좋고 아름다운 농촌에 반해 귀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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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 좋고 아름다운 농촌에 반해 귀농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7.12.18 14:57
  • 호수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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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면 양사리 귀농인 합동 집들이 이색

지난 13일 비봉면 양사 2리(이장 이태재) 마을회관이 주민들로 북적거렸다. 바로 귀농한 주민들이 원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마을 구성원이 됐음을 알리는 잔치가 열렸기 때문이다.
마을잔치는 지난해 양사 2리에 삶의 터전을 잡은 최영환·송정자, 이기헌·최순영, 김철호·이미숙, 김성호·정해경 부부 등 4가족이 준비했다.

이들은 서울, 수원, 공주 등 도시생활을 하다 귀농을 결심하고 청양으로 오게 됐다. 4가족이 처음부터 청양을 귀농지로 꼽지는 않았다. 이는 거주지역이 각각 달랐고 주소지와 가까운 인근을 우선 귀농지로 마음에 뒀었다. 그러나 생활지역 주변 농촌은 귀농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해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등 여러 지역을 둘러본 끝에 최종 정착지로 청양을 선택하게 됐다.
귀농인들이 비봉면 양사 2리를 택한 것은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반해서다. 청양 고추와 구기자 등 농특산물과 지자체의 농업지원 정책도 정착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송정자 씨는 “도시에서 살다 농촌으로 내려온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귀농을 한다는 남편의 마음을 되돌리려고 설득 했었다. 지금은 마을주민들이 따뜻하게 맞아줘 귀농하기를 잘한 것 같다”고, 김철호 씨는 “여러 지역을 둘러봤는데 청양만큼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다. 귀농선배가 여럿 있어 조언을 받고 있고, 이웃들도 가족처럼 대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태재 이장은 “양사 2리는 최근 귀농가구가 늘어 마을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며 “귀농인들은 마을행사에 적극 참여해 원주민과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봉면 양사 2리는 고령화로 인구가 줄고 있는 여느 농촌과 달리 귀농인들의 정착으로 마을주민이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양사 2리 귀농가구는 2013년 1가구, 2014년 2가구, 2015년 1가구, 2016년 4가구, 2017년 3가구 등 11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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