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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농사니 주민마다 웃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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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농사니 주민마다 웃음 가득”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7.12.18 11:05
  • 호수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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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면 대박리, 추수감사제 봉행

정산면 대박리(이장 류인구) 함박실 대박마을 주민들이 오곡백과로 넘치는 풍년농사를 지었다며, 지난 11일 도깨비 둠벙에서 추수감사제를 봉행했다.
주민들은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쌀과 콩, 수수 등으로 차린 제단 앞에서 제를 지냈다. 초헌 류인구 이장, 아헌 강희길 동계장, 종헌 김용남 부녀회장, 첨작 정윤철 지도자 등이 천지신명께 술잔을 올린 것이며, 노재돈 씨는 축관으로 마을의 안녕도 기원했다.

류 이장은 “무탈하게 농사를 지은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라며 “농촌에서는 풍년을 맞이하는 것이 으뜸이다. 내년에도 행복한 한 해를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마을회관에서 동계를 가졌다. 마을의 대소사를 처리한 뒤에는 부녀회원들의 정성으로 끓인 팥죽도 먹었다. 주민 화합을 다지는 자리인 만큼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한편, 대박마을 도깨비 둠벙은 기우제를 지냈던 장소다. 주민들은 가뭄 때면 산에서 꺾은 나뭇가지에 물을 묻힌 후 끼얹는 행동으로 도깨비를 즐겁게 했는데, 이는 ‘비를 내려 달라’ 뜻에서 비 오는 흉내를 내는 것이다.
차주연 추진위원장은 “대박리는 충남 동네자치 시범마을로 선정돼 상여시연, 마을 이야기 전승, 기우제 복원사업 등에 힘쓰고 있다”며 “대대로 전해지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일에 주민들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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