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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밴드 공연 표 예매 다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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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밴드 공연 표 예매 다시 해라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7.12.11 11:47
  • 호수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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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예약시스템 작동 멈춰 표 못 구해’ 항의

청양군이 기획공연으로 준비한 ‘윤도현밴드 콘서트’가 오는 14일 청양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앞서 군은 지난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자체예약시스템을 통한 예매를 시작했으나,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멈춰 예매를 못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예매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예약시스템이 이를 견디지 못한 것이다.
현장예매도 함께 진행되면서 군민들은 예매시작 30분 전인 9시부터 문예회관에 모였다. 그 숫자가 100여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예매는 불가능했다.

결국 군 담당자는 방문객들에게 대기표를 나눠준 후 차례대로 이름과 전화번호, 원하는 좌석과 매수를 받았다. 이후 시스템이 원활해지면 예매해 예약사항을 문자로 보내주기로 했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뒷번호를 가진 20여명이 예매를 할 수 없었던 것이다.
A씨는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려다 작동이 멈춰 서둘러 현장으로 가 대기표를 받고 4시간여를 기다렸는데 못 구했다”며 “군민을 위한 공연이 맞냐. 현장예매는 어쩔 수 없다해도 인터넷 예매는 취소하고 군민들을 대상으로 다시 진행해 달라”며 항의했다.
B씨는 “군민이 모두 공연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타이틀에 맞게 군민들에게 우선권을 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서운함을 전했다.

이에 군 담당자는 “예매가 원활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며 “자체예약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예매가 시작된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사이 약 15만명 정도가 예약을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서 시스템이 과부하가 걸려 느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터넷 예매를 지역민으로만 지정할 수는 없다. 다만, 이번 공연의 경우 청양은 군민들을 위해 50% 표를 잡아 현장에서 예매했고, 나머지를 전국적으로 풀었다. 그럼에도  거의 개인당 4매씩 예매해 일찍 마감됐다. 문예회관 좌석은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사이드석과 의자 등이 파손된 예비석을 빼면 660여석”이라고 답했다.

담당자는 또 “예매를 다시 진행할 수는 없다. 앞으로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군민들께서 이런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신춘음악회부터 윤도현밴드 공연까지 굵직한 공연을 무대에 올렸고, 대부분 예매가 시작되자 마자 매진을 기록했다. 표를 구하지 못한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기도 했다.

한편 문예회관은 2006년 괴물을 시작으로 1년에 12작품 이상씩 영화를 상영했으나, 오는 21일 ‘웃기고 있는 중입니다’를 마지막으로 영화를 상영하지 않는다. 작은영화관이 개관되기 때문이다. 작은영화관은 내년 1월말 개관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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