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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웃 - 함지박(주) 장창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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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웃 - 함지박(주) 장창순 대표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7.12.04 14:16
  • 호수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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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산물로 만든 영양 간식 소개합니다”

농부들이 직접 농사지은 우리 먹을거리로 만든 건강하고 맛있는 영양간식, 국내산 쌀에 버섯과 구기자를 넣어 만든 웰빙스낵을 만들어 가공·판매하는 곳이 있다. 함지박㈜(대표 장창순·운곡면 청신로)이다.
함지박은 생 표고버섯 판매는 물론 이를 활용한 뻥튀기 등 가공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별도의 농업회사법인 ‘별담’을 구성해 더덕을 활용한 스낵과 차를 개발했으며, 이달 시판을 앞두고 있다. 장창순(48)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표고버섯 더덕 넣은 가공품 개발
함지박㈜은 2011년 표고버섯을 활용한 가공품 스낵과 차를 개발해 2013년부터 농협이나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2015년부터 2년간은 청양그린웰니스사업단으로부터 포장재와 디자인 지원도 받아, 판매에 날개를 달았다.
“표고버섯 모양의 과자 특허도 받았고, 제조·가공·유통 허가를 함지박으로 취득해 그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제품은 오이엠 방식으로 만들고요. 농산물 판매만으로 농가소득을 올리는 것은 이제 어려운 것 같아요. 가공과 함께 가야합니다. 그래서 가공에 주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장 대표의 말이다. 
함지박은 2015년 12월 농업회사법인 ㈜별담을 구성하기도 했다. 별담에는 더덕 농사를 짓는 20여명이 함께하고 있으며, 올해 농업인소규모 창업기술 시범사업으로 5000만원을 지원받아 더덕을 활용한 뻥튀기 ‘더덕이 조아’와 ‘더덕새싹차’를 개발했다.
“더덕재배방법 특허를 받았어요. 이를 이용해 직접 농사지어 가공품을 개발했고, 칠갑산복더덕으로 상표도 등록했습니다. 판매는 역시 ㈜함지박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판에 앞서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농업기술박람회에 참여해 더덕을 이용한 가공품으로 홍보·호응을 얻었어요. 곧 시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03년 귀농 농자재 개발 몰두
지금부터는 ㈜함지박과 ㈜별담을 이끌고 있는 장창순 대표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본다.
그는 충북이 고향으로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대덕연구단지에서 에너지기술 관련 일과 환경업체 등에서 근무 하다 2003년 청양으로 귀농했다.
귀농 후에는 농업용 자재 개발·연구에 몰두했고, 특히 버섯의 맛을 좋게 하는 아미노산 영양제를 개발해 직접 농사에 활용하기도 했다. 더덕 재배방법 특허도 취득했다. 이후 이러한 방법들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 스낵과 차를 개발해 시장에 내놓게 된 것이다.
“표고버섯 농사를 직접 짓기 시작한 것은 4년 전부터입니다. 그 전에는 주변 농가에서 구입해 개발에 사용했죠. 더덕 농사는 2012년부터 시작했고, 생물로 판매해 오다 가공품을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농업기술박람회에서 더덕 가공품을 홍보를 하고 있는 장창순 대표.

군민들과 함께 살아갈 방법 ‘고심’
장 대표는 앞으로 더덕 재배량을 더 늘리고 가공품도 다양하게 개발해 볼 계획을 전했다.
“현재 별담에 함께하고 있는 농민 20여명이 농사짓는 더덕 규모는 3900여 제곱미터 정도입니다. 앞으로 1만여 제곱미터까지 늘려, 이곳에서 생산되는 더덕으로 스낵 외에도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더덕 음료와 쌀, 특히 더덕 차와 스낵은 소비자들이 원할 때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해보려요. 군민들, 특히 농민들과 함께 잘 살기 위한 방법을 계속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
함지박㈜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은‘별빛담은 표고버섯’과 ‘참송이버섯’,  ‘표고버섯 뻥’과 차하고 먹으면 좋은 ‘차미조아’ 등이며, 시판을 앞둔 더덕 가공품은 ‘더덕새싹차’, ‘칠갑산복더덕 더덕이조아’ 등이 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 6차산업팀 전명재 주무관은 “표고버섯과 더덕은 영양적 가치와 건강기능성 효과가 뛰어나다”며 “이를 이용한 가공품이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호응을 얻고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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