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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강관리에 좋은 ‘울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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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강관리에 좋은 ‘울금’ 판매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7.11.20 10:09
  • 호수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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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억 씨, 생 5000원·환 1만5000원 등

‘밭에서 나는 황금’이라 불리는 울금. 이를 소득 작물이라 여기고 7년째 농사짓는 사람이 있다. 비봉면 관산리 이기억 씨이며, 그는 요즘 수확 작업으로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낸다. 캐낸 뒤 다듬는 것은 물론 세척과 가공 등의 과정을 거쳐 상품으로 내놓기 위해서다.

이기억 씨는 “파종 후 제초작업에 일손이 많이 든다. 수확도 대다수가 수작업으로 이뤄지니 눈코 뜰 새 없다”며 “올해는 농사도 잘 지은 데다 품질까지 우수한 울금을 수확할 수 있으니 흐뭇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울금은 아열대 생강과에 속하는 뿌리 작물이지만, 생강과는 전혀 다른 식품이다. 카레의 원료나 식품 착색제 등으로 쓰인다. 특히 병해충에 강하므로 파종부터 수확 때까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재배도 가능하다. 퇴비 등의 거름과 농부의 정성만 곁들여지면 잘 자라고, 자연적으로 물과 일조량만 풍족하면 작황은 좋다. 게다가 11월~12월은 수확 시기로서 제철이다. 황금색인 커큐민(Curcumin) 성분이 뿌리로 내려와 속이 꽉 차고, 색과 향이 좋기 때문이다.

이기억 씨는 “울금 가루는 생선구이나, 고기요리에 활용하면 잡냄새를 잡아준다. 건강식품으로도 제격이라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무농약, 친환경 시대의 소비자 수요에 맞춰 품질 좋은 울금만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울금을 생과로 판매한다. 생으로 먹기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말려서 가루로 만들거나 환으로 제조한 가공 제품도 권해준다. 울금 생과(1㎏) 5000원, 가루(200g) 1만2000원, 환(200g) 1만5000원 등이다. 전화(010-3867-5725)로 연락하면 품질 좋은 청양 울금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울금은 예로부터 약재로도 주목하고 있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어혈을 푸는 데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을 정도. 특히 쌉쌀한 맛 속에 함유된 커큐민 성분은 여러 가지의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예방과 위장기능의 개선에 도움을 주고, 또 콜레스테롤 감소 효능이 있어 비만과 성인병 등의 예방에도 좋다. 각종 여성 질환에도 효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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