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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성 의장 자유한국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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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성 의장 자유한국당 탈당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7.11.20 09:46
  • 호수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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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철새정치에 배신감…무소속 선언

청양군의회 이기성 의장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이기성 의장은 지난 14일 의장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30년간 지켜온 당을 떠나려 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저를 밀어주고 성원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면목이 없을 정도로 죄송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장고의 결단을 내린 탈당은 결코 저에게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이합집산은 명분 없는 철새정치로 여겨지며, 배신의 정치를 하는 사람들과는 더는 같은 당에서 같이 갈 수 없었다”고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1심 판결 전에 (박근혜)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하는 바른정당 국회의원들의 처사도 비난했다. 자신의 이익에 따라 지조 없이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아유구용(남에게 잘 보이려고 아첨) 행동이라며, 삼류 정치인들의 쇼를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의장은 탈당에 따른 각오도 내비쳤다. 당은 떠나지만, 사적인 이익 추구보다는 공적인 대의를 존중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기 위해 희망의 닻을 올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기성 의장의 탈당과 관련, 내년 지방선거 때 군수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시각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군수 출마는 고민 중”이라고 말해 가능성만큼은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의 복당여부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거나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자신은 그리 소신 없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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