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쌀영농조합, 도심 속 체험행사 풍성
친환경쌀 재배농가들이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특히 친환경쌀영농조합법인(회장 정각현)의 ‘도심 속 학교 논 가을걷이’ 행사를 통해 소비촉진으로 이어지게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번 달 10일까지 24개 학교 1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지역의 대왕, 자곡, 한천, 세륜, 학동, 위례별, 수서, 봉은, 삼릉, 압구정, 세명, 대청, 효제, 대모, 대현, 거여, 우암, 버들, 율현, 원촌 등 20개 학교, 그리고 청양지역의 청양, 청송, 합천, 남양 등 4개 학교에서다.
정각현 회장 등은 여러 가지의 체험 행사를 선보였다. 이에 어린이들은 탈곡체험에서 회전기(호롱기)와 홀태로 벼 알갱이를 털어냈다. 그리고 조그만 절구에서 방아를 찧은 뒤 키로 까불러 겨를 걸러냈다. 가공 과정에서는 떡메치기로 쌀을 반죽한 뒤 인절미로 만들어 먹었다. 이 밖에 쌀로 뻥튀기를 만들고, 또 볏짚으로 새끼를 꼬는 체험에도 나섰다.
정각현 회장은 “우리 쌀이 어떻게 식탁에 오르는지를 모르는 어린이가 많다. 농민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많이 애용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체험 학교를 더 늘릴 계획이다. 행정기관에서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친환경쌀영농조합법인은 서울지역 초등학교 등에 급식으로 친환경 쌀을 350톤가량 공급한다. 80㎏ 한 가마에 20만 원 정도 납품함으로써 소득향상에도 보탬이 되며,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제공하는 체험 행사의 만족도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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