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청소년인권더하기, 중·고생 1151명 설문조사
충남지역 중·고등학생 절반 이상이 교사에 의해 ‘성적 등을 이유로 학생 대표 출마를 하지 못했다’고 답해 학교 내 차별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인 충남청소년인권+(더하기)가 지난 달 31일 지역 중·고생 15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적 등을 이유로 학생 대표 출마를 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55.4%에 달했다. 또 ‘외모로 놀림을 당하거나 차별을 당했다’는 응답도 24.1%에 달했다.
여전히 ‘머리 길이 규제가 있다’는 응답도 20.2%로 나타났고, ‘교복 위에 외투를 입어야 하는 복장 규제를 한다’는 응답은 64.7%에 달했다.
교사가 손발이나 도구를 이용한 체벌을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는 응답도 58.4%에 이르렀다. ‘체벌이 있다’는 응답은 사립 중학교에서 많았는데 사립 중학교의 경우 76.5%에 달했다.
오리걸음이나 운동장 달리기 등 신체적 고통을 야기하는 간접적 체벌이 있다는 응답도 71.0%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63.6%가 학교에서 벌점제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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