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차량 통행방해사례 자주 발생
수확기를 맞아 비좁은 농로에 농기계나 차량을 세워두는 경우가 잦아 주민들 사이 통행 시비의 원인이 되고 있다. 농로는 일반도로에 비해 폭이 좁고 교행공간을 설치한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한쪽에 농기계나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폭 3m 이하의 농로를 지나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적게는 50m, 많게는 100m 이상을 후진으로 우회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한 주민은 “농작물 수확기에 양보와 이해로 해결하지 않으면 싸움이 일어나기 쉽다”며 “농지 입구에 차를 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좋을 텐데 생각만큼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군내 농민들은 농기계 대형화 추세에 맞춰 농로를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농로 옆 용수로 일부를 복개해 차량 및 농기계 통행을 원활하게 하는 교행차로를 확보하자는 것이다.
한편, 청남면(면장 최율락)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면내 12곳에 ‘기계화 경작로 교행차로 설치’를 건의했다. 이 제안은 주민참여예산에 포함돼 심사위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사업비 3000만 원 지원결정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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