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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잃은 영농폐기물 수거함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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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잃은 영농폐기물 수거함 ‘골치’
  • 이동연 기자
  • 승인 2017.11.13 10:26
  • 호수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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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주민도 많아
▲ 구별 없이 마구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영농폐기물 수거함.

청양군이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설치한 영농폐기물 수거함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군내에 설치된 영농폐기물 수거함은 모두 72개로 폐비닐, 폐부직포, 폐농약병 등을 모으도록 하고 있지만, 일반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 등이 마구 뒤섞여 있어 처리가 곤란할 지경이다.
가뜩이나 영농폐기물 처리과정이 복잡한 상황에서 일부 주민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는 수거함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

영농폐기물이 수거함에 일정량 모이면 개인이나 단체, 마을이장 등이 민간수거업체나 한국환경공단에 수거를 요청하거나, 청양읍 벽천리 영농폐자원 순환센터로 직접 가져가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영농폐기물이 아닌 쓰레기는 처리되지 않는다. 이는 수거업체와 순환센터  모두 해당된다.
한 수거업자는 “수거요청이 들어와서 가보면 영농폐기물과 다른 쓰레기가 함께 버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그 상태에서 영농폐기물만 수거하기 때문에 결국 일반 쓰레기통으로 전락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주민들 스스로 영농폐기물 분류작업을 하지 않는 한 수거함 설치목적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청양군은 지난 8월 ‘영농폐기물 조례’를 공포하고 영농폐기물 무상처리(폐부직포) 및 수거장려금(폐비닐, 농약 빈 병·봉지 등)을 지급하고 있다. 수거장려금은 개인(영농인) 또는 단체(군민)에 지급하며, 단가는 1㎏에 △폐비닐 A급 120원, B급 80원, C급 60원 △농약 빈 병 500원, 봉지 23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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