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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울리는 ‘농협 적폐’ 바로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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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울리는 ‘농협 적폐’ 바로잡자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7.09.25 15:14
  • 호수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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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한우농가들 전국 릴레이집회 참여

청양군한우협회(회장 노중호)는 농협중앙회의 잘못된 농업정책과 사업추진 행태를 꾸짖기 위해 지난 19일 서울시 농협중앙회 앞에서 열린 ‘농협의 적폐청산 총궐기 대회’에 참여했다. 이날 집회에는 청양에서 30여 명의 회원이 참여했고, 전국에서 400여 명이 모였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12일 전북도지회를 시작으로 7개 권역별 릴레이 집회를 펼치고 있다. 집회목적은 농협중앙회의 농협우선 관행과 과도한 임원 성과급 등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한우협회가 꼬집은 농협중앙회 폐단은 회장과 임원의 지나친 성과급과 특혜, 이사회에 속한 조합장들의 수당액 과다, 농민이익을 핑계로 조직한 27개 자회사의 역기능, 농협 하나로마트의 수입농축산물 취급, 임직원 겸임금지 등이다.

또한 농협의 설립목적은 농민의 지위향상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으나 농민의 이익보다는 조직이익에 우선을 둬 농민부담을 가중시키고, 농협의 독과점 정책이 창의농업을 억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우산업에 대해서는 사료값 인하와 원가 공개, 출하예약제 개선과 공정화, 부산물 공개 입찰제 전면도입, 생축장 및 위탁사육 금지, 공판장 수수료 하향 조정 등 농가의 신뢰회복을 위한 청산과제를 제시했다.

노중호 회장은 “이번 집회는 오랫동안 관행처럼 내려오던 농협의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이뤄졌다. 농협의 설립목적은 농민이 우선이지만, 현실은 농민이 지원 사업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눈치를 봐야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농협의 그릇된 관행과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서 한우협회뿐만 아니라 농업인단체가 함께 했으면 성과가 더욱 컸을 텐데 아쉽다”고 말한 뒤 “이번 집회로 중앙회장이 받던 지나친 혜택이 개선됐고, 농협사업에도 변화가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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