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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국 씨 가족 ‘병역명문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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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국 씨 가족 ‘병역명문가’ 선정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7.09.18 10:28
  • 호수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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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10명 모두 현역 복무 후 제대
▲ 청양에서 유일하게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조성국 씨 가족들. 사진 왼쪽부터 3대인 인희 씨와 부친 성철씨, 큰형인 성근 씨와 나미숙씨 부부, 이순희·성국씨 부부와 장남 준희씨.

제14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이 지난 6일 공군회관 3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렸으며, 조성국(65·청양읍 벽천리)씨 가정도 선정돼 ‘병역명문가패’와 ‘증서’ 등을 받았다.
‘병역명문가’는 3대 모두가 병역을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기리고,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상하는 것이다. 2004년 시작해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청양에서는 조씨 가족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1대인 부친 고 조선행 씨, 2대인 성근(70)·성철(67)·성국(66)·성태(62)·성진(52)씨, 3대인 준희(37)·인희(33)·봉희(32)·남희(24)씨 등 모두 10명이 현역으로 만기전역 한 결과다. 10명 합산 군복무 기간이 26년, 312개월에 이른다.
“선친께서 생존해 계실 때 2번 신청을 했었는데 탈락했었어요. 한번은 조카가 연령미달이었고, 두 번째는 조카가 군 복무 중이어서였죠. 만기전역을 해야 자격이 되거든요. 선친께서는 생전에도 항상 남자는 군대를 가야한다고 하셨는데, 생존해 계셨다면 정말 기뻐하셨을 것 같습니다.”신청자인 조성국 씨의 말이다.

조씨는 6.25 때 제주도 모슬포에서 훈련을 받고 참전까지 했던 부친, 영어를 잘해 군대에서 통역관으로 일했던 큰 형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 지원 입대 후 군복무를 마치고 귀가해보니 그때서야 친구들이 영장을 받고 군 입대를 준비했다는 둘째 형의 이야기도 전했다.
“사위 2명 외손자 2명도 현역으로 복무하고 만기 전역했어요.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고 성실하게 병역의무를 마칠 수 있어서 좋고,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니 더욱 기쁩니다.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쓰는 사람들이 간혹 있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국방의 의무는 당연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올해는 총 492가족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선정된 가문은 병무청 홈페이지 ‘병역명문가 명예의 전당’ 영구게시, 병무청과 협약된 국·공립 시설 이용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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