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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조경수작목반, 관목 생산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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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조경수작목반, 관목 생산단지 조성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7.09.11 14:33
  • 호수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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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철쭉 농사로 억대 부농의 꿈 키워”

비봉면 조경수 농가들은 지난해부터 관목을 주목하고 있다. 억대 소득을 안겨줄 수 있는 작물이라는 생각에서다. 특히 올해 1년생 산철쭉을 심은 결과, 재배지로서 적합한 데다 내년에 출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부농의 꿈을 현실로 만들려고 애쓰는 중이다. 묘목 유통 업체인 과천 서림원예종묘 회사의 송병수 대표를 초청한 것도 그중 하나다.

비봉조경수작목반은 임천식 회장과 오희숙 총무 등 24명의 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난 5일 송병수 대표와 함께 재배지를 들러본 뒤 현장에서 배운 재배기술을 농사에 접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천식 회장은 “산철쭉 등 관목의 전망은 밝다. 시세만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천 평에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내다볼 정도”라며 “아직 배우는 단계라 모르는 것이 많지만, 생산단지 조성 후 관목은 비봉의 주산단지이면서 소득작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수 대표에 따르면, 관목의 재배지는 배수가 잘돼야 한다. 습해 때문에 뿌리가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토양은 분 뜨기 쉽고 출하 후 이동하는 과정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차진 땅이 좋다. 그리고 무성하게 자란 풀을 제거하기란 쉽지 않다. 잡초발생 초기 때 확실하게 작업해야 일손도 덜 수 있다.
산철쭉은 30~40㎝ 정도의 크기에 거래된다. 더 크면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묘목의 웃자란 순을 잘라주면서 옆으로 퍼지게 키운다. MK 등의 비료는 가뭄보다 습할 때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살포 후에는 나뭇잎 등에 붙어 있지 않도록 반드시 털어줘야 한다. 세력이 좋지 않은 곳에는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농사비법이다.

품질관리는 농사의 기본이다. 큰 것과 작은 것 등을 정확하게 분류한 뒤 5개 묶음으로 출하하는데, 이때 한두 개를 다른 것과 썩어 내놓는 등의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믿을 수 있는 거래처라고 인식하면 검수하지 않고 유통하는데, 이는 곧 비봉면 조경수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지름길이다.
송 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 관목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수요 또한 꾸준한 추세다. 청양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도 품질, 둘째도 품질 좋은 조경수를 생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작목반 등으로 힘을 합친다면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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