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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교육지원청 제30대 윤주역 교육장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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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교육지원청 제30대 윤주역 교육장 부임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7.09.11 11:21
  • 호수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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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주인공인 교육정책 펼치겠다

청양교육지원청 제30대 교육장에 윤주역(57세·사진) 교육장이 부임했다.
윤 교육장은 홍성군 광천읍 출신으로 1982년 공주사범대학교 졸업 후 홍성중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했고, 공주고와 부여정보고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보령과 공주교육지원청, 충남도교육청 장학사와 학교정책과장 등으로 근무하며 교육전문가로 실력을 다져왔다.
윤 교육장은 노자의 ‘상선약수’란 말을 인용, 인재양성에 교육이 중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청양교육을 이끌 방침이다. 지난 1일 취임식을 가진 윤 교육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부임소감 및 청양에 대한 느낌?
충절과 효도의 고장, 맑은 하늘빛과 고운 물빛, 따뜻한 인심이 넉넉한 청양에 부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부임 받고 오는 길에 바라본 청양의 모습은 싱그럽고 생명력이 넘치는 모습으로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청양은 소규모 학교가 많고 갈수록 심화되어가는 교육격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부담감이 크다. 청양만의 특성을 살린 특성화된 마을공동체와 소규모학교 살리기, 농어촌 상생발전을 위해 마을과 학교가 혼연일체가 되어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며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는 아주 보람 있고 소중한 가치다.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청양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청양교육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4차 산업혁명은 기계와 인간의 대결 구도, 기계의 지능적인 학습능력, 인간의 정체성, 일자리 지형의 변화, 사회경제적 변화에 맞닥뜨려 있다. 이러한 대변화 속에서 학생들은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게 자신의 생각으로 ‘새로운 정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학생들이 상호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한 민주시민이 되도록, 학생이 주인공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 또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교사들이 교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소규모 학교 운영방안과 도농교육 격차를 줄이려면?
청양에는 소규모 학교가 많다. 그러나 학생 수와 학교 규모는 장점이자 강점이 될 수 있다.
소인수의 강점을 살리는 특색 있는 농촌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미래를 살아 갈 학생들에게 어떤 내용이 필요한지 학교 문화와 수업 혁신을 위해 교육 가족 모두가 고민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진로활동·교내 여러 프로그램 등을 참학력 취지에 맞게 정돈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실현’을 위해 지원하겠다.
작은 학교 살리기와 농촌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 행복교육지구사업의 원년으로서 학생들의 진로·생태·문화예술 교육 등 마을이 학교가 되고 학교가 마을이 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이뤄 나가겠다.
도농교류 체험학습의 확대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하겠다. 도농 학교 간 수업을 서로 참여해보며, 소규모 학교에서 경험해보지 못하는 교과목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육 경험을 확장해 가도록 노력하겠다.

정산지역 기숙형 중학교 건립방안?
정산지역 기숙형 중학교는 정산·청남·장평중학교를 1개 중학교로 통합해 신설하는 사업으로, 2012년 말 처음 지역여론이 형성돼 2013년 8월 통합 신설에 대한 합의를 끝냈다.
2014년 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던 중 당초 선정된 학교 부지가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2015년 4월 현위치(정산면 역촌리 564-4번지 일원)로 재선정하고, 2015년 9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2018년 3월 개교목표로 사업을 변경해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일부 토지주와의 보상문제로 어려움이 있고, 문화재 현상변경허가와 문화재 지표조사, 도시 관리계획 학교시설 결정 등 관련 업무에 많은 기간이 소요돼 당초 일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및 지표 조사가 완료된 상태로 도시관리계획 학교시설 결정 및 설계용역도 거의 마무리되고 있고, 미 매입 토지는 현재 재 감정을 실시한 상태로 토지주와의 협의로 빠른 시일 내에 학교건립에 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자체와 교육공동체에게 바라는 점?
세계의 많은 교육전문가들은 미래 학교는 학습공원이나 학습마을이 될 거라고 예측한다. 선진국들은 이런 사회 현상 속에서 교육은 모두에게 속하는 일이고, 사회전체가 교육혜택을 누리기 때문에 온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제 학교는 지역사회와 깊이 연결돼 지역민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학교와 차별될 수밖에 없다.
소규모 학교가 많은 청양은 작은 학교 살리기와 함께 학교와 마을의 노력이 결집돼야 한다. 지역의 협조를 얻어 청양만의 특성화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겠다.
다소 더디더라도 올곧은 청양교육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정책을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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