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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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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성황’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7.09.11 11:09
  • 호수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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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즐길거리 다양…고추판매장에선 품귀현상

제18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지천 건강백세공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느껴라 즐겨라 넘버원 매운맛!’이라는 주제로 행사 첫날부터 어린이 인형극을 시작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그리고 개막식에서 고추왕과 구기자왕 시상식, 개막축하공연에서 남진, 조항조, 지나유 등의 무대를 선보여 관람하는 이들의 이목도 사로잡았다.

축제기간의 공연행사는 볼거리로 통했다. 우리의 흥 공연, 주민자치센터 솜씨자랑, 축제의 밤 행복콘서트(7080가수), 군포시립여성합창단 공연,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등이며, 공연 때마다 관람객의 박수는 컸다. 축제장 방문객에게는 이벤트 행사로 추억도 안겨줬다. 로컬푸드 보물찾기, 지천 물고기 잡기, 박 터뜨리기, 청양구기자 3종 경기, 농산물 깜짝 경매, 현장사진 인화, 그리고 이동 동물원과 버블쇼 등이다.

체험장의 방문객은 끊이지 않았다. 절임배추 담그기는 물론 페이스페인팅, 압화체험 및 나무곤충 만들기, 농촌체험마을, 토종닭 알공예, 산양삼, 음악동아리 악기체험, 어린이 소방관 등의 프로그램에서다. 특히 축제장에는 먹을거리도 넉넉했다. 고추·구기자요리 체험, 고추장보리밥 비벼 먹기, 세계문화 음식체험, 한우타운 등이며, 음식마다 별미로 여기는 이 또한 많았다.

전시행사는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세계고추 품종, 구기자품종, 충남도립대 풀뿌리기업 육성사업 수혜제품, 칠갑산 알밤, 야생화 및 분재 등의 전시회다. 그리고 부대행사로 펼쳐진 군수배파크골프대회, 유아달리기대회, 고추구기자배 전국축구대회, 군수배 충남그라운드골프대회, 군수배 전국민물낚시대회, 청양사랑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앙상블대회, 반려견 달리기대회 등이다.
축제장에서는 청양군 마스코트인 ‘고추도령 구기낭자’ 조각상도 선보였다. 민병화(운곡면 모곡리) 씨가 자비를 들여 제작한 것이며,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로 제공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한편,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진항)는 축제기간에 고추와 멜론 등의 농산물 전시판매장을 운영했다. 특히 건고추는 6㎏ 1포당 특품(명품) 1만6000원, 상품 1만2500원 등에 판매했다. 청양농협(조합장 오호근), 정산농협(조합장 김태영), 화성농협(조합장 김종욱) 등 군내 3개 지역농협이 판매장을 맡아 운영한 가운데 절찬리에 판매됐다.
반면, 올해 특품 수매량은 137포, 당초 목표한 500포보다 턱없이 부족한 물량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칼라병 등의 바이러스 피해 때문에 작황 저조는 물론 명품고추 선별기준이 까다롭고, 좋은 것을 선별한 뒤 나머지 고추를 팔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운 농가들의 외면인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때마다 거론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축제는 사업비 5억4000만 원(군비 5억 원, 농협 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첫날 개막식에는 먼 걸음도 마다치 않은 출향 인사가 많았다. 유병권 명예군수와 김문기(목면), 윤학수(장평면), 김장환(청남면), 김종국(화성면) 명예면장, 그리고 조호영(서울)·박찬석(인천)·유운중(안산)·최동주(대전) 향우회장, 노광빈 충청도청향우회장, 유재춘 청양중고총동창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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