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인터뷰 … 수원제일평생학교 박영도 교장
상태바
인터뷰 … 수원제일평생학교 박영도 교장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7.08.07 15:41
  • 호수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재 털어 학교 운영 ‘그래도 행복’

재능기부자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지만 실상, 제일평생학교가 현재에 이르기까지는 누구보다 박영도 교장의 헌신과 노력이 컸다. 야학교사 시절에는 월급의 일부를, 교장 취임 후는 다니던 회사까지 퇴직하고 기능성 쌀을 개발·판매하는 벤처회사를 운영하면서 학교 운영비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벌써 35년 전이네요. 대학교 2학년 때 고등학교 선배를 따라 야학에 가게 된 것이 인연이 돼 이후 야학교사로 활동하며, 배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도왔죠. 그러다 1994년도 우연히 야학 교사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갔는데, 바로 현재의 제일평생학교였습니다. 그곳에서 교사로 활동하다 1996년에 교장으로 취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어요. 아주 작은 글씨였어요. 그런데 크게 보인 것을 보면 인연이 되려고 했나봅니다.”

그는 특별하지도 잘나지도 못했단다. 경북 구미의 한 농가에서 태어났고 어렵게 공부했으며, 그래서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야학교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게 됐단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능력이 되는 한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손을 놓으면 또 다른 분이 도와주시겠죠?”
박영도 교장은 현재 ㈔전국야학협의회 회장, ㈔전국문해기초협의회장, ㈔한국문해교육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