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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여인선 평생교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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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여인선 평생교육사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7.07.31 11:05
  • 호수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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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문해교육 전국 주목 ‘모두의 열정 덕분’

청양군의 문해교육은 충남뿐 아니라 전국에 소문이 나 있다. 군의 의지, 담당 공무원들과 문해교육사들의 열정, 학습자와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이 모여 활발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청양의 문해교육을 이야기 할 때 빠뜨려서는 안 될 또 한 사람이 있다. 2008년 9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문해교육을 담당하면서 동분서주하다 퇴직한 여인선 평생교육사다.

그는 군 주민생활지원과 평생학습팀에서 평생교육사로 근무를 시작하면서 성인문해교육을 전담했고, 2011년 1월 신설된 지역발전추진단에서 그 업무를 이어 받았다가 추진단이 폐지되면서 행정지원과 인재육성팀에서 맡아 하기까지, 오랜 기간 문해교육을 담당하면서 바쁘게 뛴 사람이다. 그러다 퇴직 후 현재 방송통신대 교육학과 서울지역 실습지도 교수를 맡고 있으면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한국문해교육협회 감사도 맡고 있다.

“숙명여대 대학원 실버산업 전공과정 중 청양으로 와 일을 시작했었어요. 일하면서 대학원을 마쳤고, 또 이론을 정립하고 싶어서 4년 만인 2015년부터 박사과정에 도전, 현재 공부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한글을 모르고 평생을 사셨던 분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드리자는 마음으로 모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특히 윗분들의 지지와 관심이 컸고, 학습자들께서도 한글자라도 더 배우려 노력하시면서 모든 일에 협조해 주셨죠. 그래서 청양군 문해교육이 전국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평생교육으로 행복한 청양소식 기대
여 교육사는 어른들 교육을 위해 열정을 다한 평생교육사로 모두에게 칭찬을 받았었다. 청양군의 문해교육 활성화를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 소문이 퍼져 문해교육을 시작하는 지자체로 컨설팅을 다닐 정도였고, 청양을 방문하는 지자체도 많았다. 
이처럼 모두의 노력 덕분에 청양군이 2010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지자체 부문 우수상 받았고, 2014년에는 여 교육사가 한국 문해교육협회로부터 교육부장관 표창을, 2015년에는 이석화 군수가 교육부 장관상을 받기도 있다. 2015년에는 전국 문해교육사대회를 청양에서 열기도 했다. 문맹률 제로화 선언의 기틀도 마련됐다.

그는 평생교육사로서 성인문해교육을 시작하던 해인 2008년 하반기부터 평생학습과정도 개설, 주민들이 교육을 받도록 했다.
“2009년까지는 한 강좌 끝나면 다른 강좌를 했었어요. 그러다 강좌를 늘려갔죠. 평생학습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장소가 없는 것이었어요. 청양에는 평생학습관 마련이 꼭 필요해요.”
청양을 떠난 지 1년 8개월여, 그는 아직도 청양 꿈을 꾼단다. 밤꽃이 피고 고추 모종을 심느라 바빠 수업을 하지 못했던 것도 생각난단다.

“청양에서 평생교육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도 힘을 많이 얻었고 많이 성장했어요. 건강상 퇴직했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평생학습도시로 빨리 지정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청양의 평생교육, 문해교육이 더 발전하고 성장해 행복한 청양 소식을 자주 전해들을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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