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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충남도지사 선거 누가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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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충남도지사 선거 누가 나설까?
  • 심규상 충남지역언론연합
  • 승인 2017.07.24 14:25
  • 호수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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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7명, 자유한국당 3명, 국민의당 2명

1년도 채 남지 않은 충남도지사 출마예상자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지역 풀뿌리 지역언론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회장 최종길 당진시대 발행인)이 거론되는 출마예상자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 보았다.
내년 충남지사 선거의 주된 변수는 안희정(52) 충남지사의 3선 도전 여부다. 안 지사의 출마 여부에 따라 나머지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사뭇 달라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안 지사의 3선 도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최근 “올 연말 쯤 출마여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안 지사가 3선 출마대신 중앙 정치를 통해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붐비는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 지사가 출마를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6명의 후보가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부분은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 여부를 놓고 목하 고민 중이다.     
양승조(58) 의원은 일부 천안지역 당내 인사들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 하지만 4선 의원으로 당내 역할 등으로 인해 도지사 출마를 선택할 여지는 좁아 보인다. 양 의원은 “아직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직책에 충실할 생각”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도지사 출마에 대한 고민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나소열(58) 대통령비서실 자치분권비서관(전 서천군수)의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 2014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위원장 역임해 도전 가능성이 큰 상태다. 그는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도지사 출마여부를 고민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수현(52) 청와대 대변인은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역 지지자들과 당원들의 권유가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 비서실의 참모로 역할을 하고 있어 출마 여부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박 대변인은 최근 SNS 통해 충남지역 인사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 초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복기왕(49) 아산시장의 움직임은 구체적이다. 충남도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복 시장은 지난 1월 ‘충남지역언론연합’과의 인터뷰에서 “시장·군수를 우선시하는 도정을 해보고 싶다”며 충남지사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었다.
김홍장(55) 당진시장도 도전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그는 최근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대가 요구하고 그 역할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면 출마하려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좀 더 고민하고 신중하게 생각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종한(51) 천안시의회 의장은 “고민 중”이라면서도 “천안의 미래를 위해 정치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 기꺼이 떠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중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 당
자유한국당은 이명수(62) 의원, 홍문표(69) 의원, 정진석(56)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 두 번의 충남지사 도전 경험이 있는 이명수 의원의 고민이 깊어 보인다. 이 의원은 “안 지사는 개인 지지도는 높지만 도정 콘텐츠는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며 “(제가 나선다면) 현재 도정과 다른 방향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아산지역 주민과의 관계, 도민 여론, 당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문표 의원은 “갑자기 당의 막중한 사무총장을 맡게 됐다”며 “당의 혁신과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에 (내 일을)걱정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정진석 의원은 “현재로서는 도지사 출마 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국민의 당에서는 조규선(68) 도당위원장과 충남도의회 김용필(51·예산1)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조 도당위원장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도지사 후보를 정하는 것이 당의 방침이고 원칙”이라며 “저도 그 일원으로 후보 결정 등 과정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도의원은 도지사 도전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안희정 지사가 잘 하고 있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며 “도의원으로서 다방면에 걸친 도정 경험을 살려 견제와 비판이 아닌 직접 도정운영에 나서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당내에서 다른 출마자가 있다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오히려 좋은 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년 지방자치선거 채 1년도 남지 않았다. 각 당의 출마 예상자들의 고민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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