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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도 평균 저수율 50%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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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도 평균 저수율 50% 미만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7.07.24 14:09
  • 호수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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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저수지 포함 대부분 가을가뭄 우려
▲ 천장저수지는 저수율이 낮아 장마기간에도 하천 물을 끌어 올려 저수지를 채우고 있다.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청양지역 평균 저수율이 50%를 밑돌아 가을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벼 이삭이 올라오는 이달 말부터 10월까지는 논물 가두기가 계속돼야 하지만, 현재의 저수율로는 농업용수 제한공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나마 장마철 비로 하천으로부터의 용수 확보는 수월해졌지만, 가을가뭄까지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 관할 저수지의 현재 평균 저수율(7월 18일 현재)은 46%(1003만 3000톤)로 평년의 70%, 지난해의 84%보다 크게 낮다.
특히 청양읍 적누저수지는 262만 5000톤의 물을 가둘 수 있으나 90만 8000톤(35%)을 확보하고 있어 가장 심각하다. 저수량도 지난해보다 66%가 적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수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하루 평균 3000톤의 물을 하천에서 끌어 올리는 실정이다.

도림저수지 또한 383만 톤의 물을 가둘 수 있으나 146만 톤(39%)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지난해 80%의 절반에 불과하다. 천장저수지는 총 저수량 288만 2000톤에 139만 2000톤(48%)만 확보, 저수량이 지난해 86%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지난 4월부터 3.6km 떨어진 목면 화양양수장에서 1일 6000톤의 물을 저수지로 끌어올리고 있다.

군내 저수지 중 저수량이 가장 많은 칠갑저수지도 508만 4000톤의 57%인 271만 3000톤만 가두고 있고, 신대저수지는 저수량 298만 9000톤 중 46%인 133만 8000톤, 관산저수지는 저수량 116만 9000톤의 40%인 47만 2000톤으로 총 저수량의 절반이하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인근 지역은 장마로 저수지 수위가 크게 올랐지만, 청양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과 비교해 저수량이 20% 오르는 데 그쳤다”며 “현재 저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아 앞으로 많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물 부족현상이 더욱 심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청양지역 이달 강우량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지성 호우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읍면별 7월 강우량(20일 현재. 단위 mm)은 목면이 331로 가장 많았고, 정산 307, 장평 274, 청남과 남양 270, 화성 253, 비봉 246, 운곡 244, 청양 235, 대치면이 229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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