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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읍면 탐방 ⑩ ‘비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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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읍면 탐방 ⑩ ‘비봉면’
  • 이진수 기자
  • 승인 2017.06.12 11:27
  • 호수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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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의 날개 펴고 비상하는 일만 남았다
▲ 중심지 활성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녹평리 일원.

2016년 6월 28일 비봉면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면소재지인 녹평리 일원이 충남소방복합시설 건립 대상지로 선정된 것이다. 비봉면민들은 물론 청양군민들이 비봉(飛鳳)이라는 지명의 위력을 새삼 실감한 변화이자 쾌거였다.
충남소방복합시설은 충청소방학교, 119광역기동단, 소방항공구조대, 장비정비센터 등의 핵심시설과 안전테마파크, 부대시설이 망라된 대규모사업으로 예상 건축비만 403억 원에 이른다. 

소방복합시설 유치는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향한 비봉면민들의 열망이 표출된 결과였다. 1차 부지매입 과정이 난항을 겪으며 유치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비봉면민들은 5월 10일 기관·단체장 23명을 중심으로 군민협력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최선의 유치 전략을 펼쳤다. 결의대회를 포함,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면민들의 결연한 의지는 48일 만에 유치확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현재 소방복합시설은 행자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승인(2017년 2월)과 충남도 공유재산 심의위원회 취득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마친 상태이며, 건립 부지 98%에 대한 매입을 완료했다. 오는 7월 충남도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2018년 청양군 관리계획 변경이 마무리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시작돼 2021년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소방복합시설이 전문소방인력을 양성하는 요람이면서 안전문화 복합교류시설인 만큼 정주인구와 유동인구 증가가 뒤따르고, 그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 비봉면사무소(오른쪽 위)와 다목적회관(왼쪽 아래).

중심지 활성화사업 2018년 완료
비봉지역의 뚜렷한 변화는 충남소방복합시설보다 3년 앞서(2018년) 마무리되는 비봉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 사업에는 모두 56억여 원이 투입되고, 면소재지 중심가 정비를 비롯해 복지회관 리모델링, 비봉쉼터·버스승강장 조성, 녹평리 안길과 주차장 정비, 산책로와 가로수길 조성이 포함됐다. 또 녹평리~관산저수지 아스콘 포장, 공중화장실 개축 등도 경관개선과 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봉면은 소방복합시설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면서 그에 대한 준비작업으로 중심지 활성화사업을 빈틈없이 추진하는 중이다.

▲ 비봉면 대표적 경관 중 하나인 강정리 갈망골(갈마동) 저수지.

비봉면은 또 자치센터를 통한 주민역량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에서 운영되는 주민대상 프로그램에서는 전 연령을 아우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우선 중묵리에 있었던 도서관을 다목적회관으로 옮기면서 유치원생,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기 느낌 메모지 만들기’ 등 특색 있는 독서 프로그램을 매주 토요일 운영하고 있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요가교실과 골프교실, 중·장·노년층을 위한 난타교실과 사물놀이도 참여율이 높다. 특히 전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작은 영화관’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순복 비봉면장은 “올 들어서도 계속된 가뭄 때문에 어려움이 컸지만, 용천·사점·관산저수지 양수시설을 보강하면서 모내기를 무사히 마쳤다”며 “주민들의 삶을 보듬어가며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면정의 핵심인 만큼 자원봉사거점센터 활동 등을 통해 복지 분야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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