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7 17:12 (수)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읍면 탐방 ⑨ ‘화성면’
상태바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읍면 탐방 ⑨ ‘화성면’
  • 이진수 기자
  • 승인 2017.06.05 14:44
  • 호수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성면, 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행복 예감’
▲ 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화성면 소재지.

국도 36호선의 우회로 침체기를 겪은 화성면(면장 김도준)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발판 삼아 변화와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계획 수립에 들어간 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추진되며, 사업비는 54억7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산정1리와 산정2리, 구재리 일원을 대상으로 하며 환경개선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꾸려진다. 기초생활기반 확충사업으로는 모듬내 마실터 조성, 화성복지회관 리모델링, 시장 환경개선과 산책로 정비 등이 있고 중심가로 정비, 마을안길 정비, 지역 안내도 설치 등을 하게 된다. 또 교육, 컨설팅을 통해 주민역량을 높이고 홍보 마케팅을 통해 농산물 판매를 지원한다.

▲ 12명의 애국지사를 배출한 수정리 물안이마을.

애국심과 신앙의 혼 빛나는 지역 
현재 15개 마을(법정리 12곳)에 1202세대 2375명이 살고 있는 화성면은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지사들의 애국혼과 천주교 순교자들의 신앙심이 오롯이 서린 지역이다.
신정리에는 홍주의병 기간 중 활발한 독립운동을 벌였던 안창식, 안병찬, 안병림 등 3부자(父子)의 영정과 안항식의 영정을 모신 청대사가 있다. 3부자는 거병의 대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3·1운동 당시 안항식은 유림들의 독립선언이라 할 수 있는 파리장서(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강화회의에서 한국의 독립요구를 밝히고 청원)를 만드는 일에 참여했다.

수정리 물안이도 ‘독립지사마을’로 불릴 정도로 독립운동의 역사가 깊다. 구한말부터 해방 때까지 5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전개된 항일투쟁사에 이름을 남긴 애국지사가 무려 12명에 이른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1905년 을사늑약에 항거한 1, 2차 홍주의병과 파리장서운동에 참여한 임승주, 임한주 지사를 비롯해 임상덕, 임한영, 임준호, 김용옥, 김만식, 안두종, 윤상진, 하래선, 임경호, 임긍호 선생 등이 국권회복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농암리는 한국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고향이며, 새터 성지와 줄무덤 성지가 있어 1년 내내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새터 성지는 최양업 신부와 그의 아버지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의 탄생지이고, 줄무덤 성지는 천주교 박해 때 홍주(홍성)나 공주에서 순교한 천주교도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 민가와 조화롭게 자리한 화성면사무소(왼쪽).

친환경농업·공동체 음악회 ‘자랑’
화성면은 또 친환경농업 선도지역으로 꼽힌다. 친환경인증 쌀 생산 농가와 채소 농가들이 서울지역 초등학교에 급식용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친환경쌀영농조합과 화성농협이 서울지역 14개 초등학교에 납품하기도 했다. 영농조합은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면서 도시 학생들의 농촌체험학습 활동 또한 적극 지원한다. 화성지역 친환경 쌀 생산농가는 85호, 채소 농가는 8호에 이른다.

화성면에서는 특히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화성마을음악회’가 해마다 열려 주민과 학생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회째 개최됐다. 이 음악회에는 화성지역아동센터, 합천초, 화성중 등의 교육기관과 ㈔흙과샘, 삼성꿈장학재단, 화성면, ㈜하은산업, 화성장로교회, 화성농협 등 대부분의 지역 단체들이 참여하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도준 화성면장은 “자랑거리 많은 화성면이 더욱 살기 좋고 아름답게 변모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마을회관 15곳과 경로당 20곳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