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청소년문화의 집이 개관한지 올해로 6년이 됐습니다. 처음 문화의 집 사업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은 성인으로 성장해 대학생이 되거나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이제 조언자가 돼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문화의 집 역할은 청소년들의 바른 성장과 고장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데 있습니다.”
홍은청소년문화의집 하성민 관장은 문화의 집의 기능을 이처럼 말했다.
하 관장은 ㈔한국청소년재단의 임명을 받아 홍은청소년문화의 집 운영을 맡고 있다. 그는 문화의 집 개관부터 함께하며 청소년이 주체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하 관장은 청소년시설이 실적위주의 평가보다는 지역 아이들이 부담 없이 찾고 자신의 미래를 세우며 성장하는 공간으로 봤다. 주위에서 시설운영성과를 이용자 수로 바라보지 말고, 지역에서 소외받는 청소년이나 갈 곳 없는 아이들이 편하게 지내는 배움의 쉼터역할을 강조했다.
하 관장은 “서대문구는 인구가 31만 여명이고, 청소년이 5만 5000여 명이다. 주민 수로 비교하면 중소도시 규모다. 그러나 청소년문화의 집은 홍은동 한 곳뿐이어서 아쉽다”며 “청소년을 위한 지원은 국가발전을 위한 미래의 투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청소년시설은 이용자 주도로 프로그램이 운영돼야 하고,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세운 계획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며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지역사회에 전달돼 세대 간 통합과 소통의 창구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지자체 지원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혁신진로정책과 서대문구의 지원이 문화의 집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고, 청소년사업은 관련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 관장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