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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네트워크’는 걸스 데이 중심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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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네트워크’는 걸스 데이 중심 축”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7.05.01 11:50
  • 호수 11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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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비영리민간단체 ‘라이프’ 버그리프 씨

독일 베를린에 자리한 ‘라이프’는 비영리민간단체로, 1988년 여성운동과 교육운동을 하던 사람이 여성들의 기술 지도를 위해 창립했다. 주로 경력단절 여성과 이주여성들을 위한 직업교육과 여성들의 사회 적응 전문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환경 공학 분야 교육에서 출발해 지금은 기술 공학 분야까지 교육 범위를 넓혔다. 또 이민 여성들을 베를린 지역 사회가 어떻게 통합해야 하는 지에 대한 시민 교육도 벌이고 있다.

운영비는 90%가 시민 후원금이다. 90년대 말 어려웠었지만 이후 후원자가 늘어 회복했다. 직업교육 관련 1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버그리프 씨는 10년 째 근무해 오고 있다.
‘걸스 데이’는 라이프가 맡고 있는 가장 큰 프로그램으로,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행사다. 이 단체의 경우 ‘베를린 지역 네트워크’와 체계적으로 연결해 여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즉, 학생들의 현장 연결을 돕는다.

‘걸스 데이’를 위한 ‘베를린 네트워크’도 별도로 조직 돼 있다. 2003년부터 네트워크가 결성돼 참여기관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단체, 기업, 학교,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1년에 두 번 정기모임을 갖고 직업 관련 논의를 한다. 여학생들이 개별 기업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베를린 네트워크’는 걸스 데이를 운영하는 중심축이다.
‘걸스 데이’는 ‘'걸스 데이 아카데미’로 진화해 독일 내 6개 주에서 시행중이다. ‘걸스 데이 아카데미’는 직업과 학생의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한 달에 1번 또는 일주일에 1번씩 직업교육을 한다. 독일 ‘걸스 데이 아카데미’는 걸스 데이가 진화한 심화 과정이다.

“‘걸스 데이’의 모토는 ‘미래를 위한 날’입니다. 하루 동안 남성만의 직업이라고 생각해 왔던 전자, 기계, 기술 관련 등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여학생들의 인력풀 역할을 하고 있죠.”
걸스 데이 외에 ‘걸스 데이 아카데미’와 ‘엔티테크닉’ 등 청소년 관련 교육도 있다. ‘엔티테크닉’은 중등교육만 마친 학생들이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교육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변화에 따른 산업군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걸맞은 미래 직업을 미리 파악하고 새로운 직업모델을 만들고 연결하는 일이 우리 단체의 고민이자 역할입니다. 또 이렇게 독일에서는 ‘4차 혁명’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낮은 경제활동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력단절 예방정책과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가 공공·민간영역에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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