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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릉윤성 백제부흥군 위령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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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릉윤성 백제부흥군 위령제 봉행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7.04.24 13:49
  • 호수 11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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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릉윤성보존현창회(회장 전갑수)가 백제부흥군의 영전 앞에 추모하는 제전을 올렸다. 지난 19일 두릉윤성 정상에서 열린 위령제를 통해서며, 제향은 이춘호 전 회장과 황우원 목면장, 김성근 정산면장, 최신호 정산면이장협의회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엄숙하게 봉행됐다.

이번 제향의 집례는 윤완수 씨가 맡았다. 초헌 이석화 군수, 아헌 김태영 정산농협 조합장, 종헌 황인세 정산유도회장은 헌관으로 술잔을 올렸고, 집사 이정상·박범순·임동민 씨는 제 진행을 도왔다. 축관 방호경 씨는 “장렬히 산화하신 백제부흥군에게 술과 음식을 차려놓고 고하노니 흠향하시옵고 민족의 번영을 보살펴 주소서”라고 기원했다.

현창회는 천도송(법운 스님)과 진혼굿(충청웃다리농악보존회)으로 백제부흥군의 넋을 달랬다. 하루라도 빨리 두릉윤성을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훼손되어가는 산성을 원형대로 복원하길 염원했다.
전갑수 회장은 “일본의 독도망언에 이어 중국의 사드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국가적으로 어려운 이때 국난에 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지키고자 목숨 바친 선조들의 구국충정을 생각하게 한다”며 “두릉윤성의 복원은 물론 문화재 지정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릉윤성(충남도 문화재자료 제156호)은 백제 멸망(660년) 시기에 주류성, 임존성, 내지성과 함께 백제부흥군의 4대 거점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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