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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홍주·당진·태안 공동기획 -아이들이 행복한 진로교육 ‘자유학기제’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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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홍주·당진·태안 공동기획 -아이들이 행복한 진로교육 ‘자유학기제’③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7.04.24 11:25
  • 호수 11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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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소통·공감·사람중심의 교육 전개

2016학년부터 우리나라 중학교(중1)에 자유학기제가 도입됐다. 중 1학년생을 대상으로 1학년 1학기나 2학기, 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를 선택해 시행된다. 이 기간 중 학생들은 시험을 치르지 않고 다양한 체험·독서·토론·실습·예체능 활동, 그외 선택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선공부 후진로가 아닌 선진로 후공부라는 교육의 새로운 시도다.
교육부는 2013~2015년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 결과 학생의 자기표현력, 구성원 간 친밀도 등이 높아져 전인적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시행 1년이 지난 현재 찬반 논란도 있다. 교육현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이라는 기대와 성적 하락만 가져올 것이라는 엇갈린 반응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제도 조기 정착의 최대 숙제다. 시간 때우기 식의 단순 체험활동에 머문다면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는 꼴이 된다.
도시지역보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산어촌 지역은 여건도 풍족하지 않다. 청양을 비롯해 당진·홍성·태안 지역은 농어촌 소재 학교 비율이 높은 곳이고, 자유학기제 운영에 있어 기업·체험프로그램 등 여건이 대도시에 비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전국 시행 1년이 지난 현재, 참여 신문사와 타 지역의 자유학기제는 어떻게 운영됐는지 점검해 본다. 이번호에서는 소통·공감·사람중심의 교육을 펼치고 있는 수원시 사례다.
<편집자 말> 

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 설립
경기도 수원시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한 ‘2016년도 자유학기제 성과발표회’에서 자유학기제 전면시행 유공기관으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

▲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과 진로탐색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제도로, 수원시는 민선 6기취임과 함께 시민약속사업으로 ‘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를 설립하고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체험 사업을 시행했다.
또 ‘ABC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자체 및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직업체험처 발굴(Arrange) △관내 운송업체와의 MOU(업무협약)를 통해 학생들을 체험처로 안전하게 이동시켜주는 희망드림버스지원 사업(Bus)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학생맞춤형 진로코치운영 사업(Coach)으로 자유학기제 조기정착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올해에도 수원시는 ‘소통·공감의 수원 교육’을 큰 줄기로 하는 ‘2017년 사람중심 수원형 교육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수원시는 지난 2월 14일 수원시청에서 ‘2017 수원교육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8개 분야 55개 교육지원사업을 소개했다.

희망드림버스 등 55개 사업 운영
올해 교육지원사업에는 670억 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미래의 주역, 꿈을 키워주는 사람중심 수원형 교육’을 비전으로 하는 수원시 교육정책은 △참여와 소통의 거버넌스(민·관 협치)를 통한 사람중심 교육행정 △선택과 집중을 통한 맞춤형 학교교육경비 지원 △교육여건과 환경·정책변화에 대응하는 프로그램 개발 지원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초·중·고등학교 화장실 개보수, 노후 냉난방시설 교체 등 학교 시설 개선 사업에 148억 600만 원이 지원되며, 초등학교 생존 수영 강습(3학년, 97개교), 학교 석면 안전관리 유지보수 지원, ‘배움터 지킴이’(학생보호인력) 배치 등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에 19억 9700만 원이 투입된다.

▲ 수원 희망드림버스.
학생,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학교사회복지사업’을 비롯해 학교 인권교육 등 교육복지 관련 7개 사업에 326억 600만 원을 지원하고, ‘공교육 강화·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보편적 교육’ 관련 17개 사업에 63억 3500만 원을 투입한다.
청소년 진로·진학 역량 강화 4개 사업에는 6억 8000만 원이 투입된다. ‘진로 체험교실’운영과 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해 청소년 동아리 활동 공간을 만드는 ‘청소년 모둠방 청개구리 연못’ 사업도 진행한다. ‘청소년희망등대센터’의 진로진학사업도 다양하게 펼친다. 꿈나무 진로진학 일일 캠프, 찾아가는 직업진로 체험 부스, 희망드림버스 운영(자유학기제 직업체험 차량) 등 8개 사업에 6억 4800만 원이 지원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소중한 시민인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며 “더 좋은 교육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고, 서로의 힘과 의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에는 유치원 196개소, 초등학교 97개교, 중학교 56개교, 고등학교 44개교, 특수·평생 학교 4개교 등 교육기관 397개소가 있다.

행복한 미래 빛을 밝히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김영규)이 운영하는 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센터장 류주선)는 수원청소년들의 미래항로에서 길을 밝혀주는 빛이 되고, 등대가 되며, 멘토가 되고 있다.
수원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청소년 진학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상담과 직업체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직업체험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치며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해 진학함으로써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와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부가 지정한 전문기관이다.

<이 현안과제 기획기사는 2017년 충청남도 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 보도한 것입니다. 연합기획취재팀>
미래진학부(부장 박병준)와 창의진로부(부장 함자영)로 구성돼 있으며 경기도자유학년제 지원사업으로 직업체험처 발굴 운영, 직업진로 교육기부자 특강, 희망드림 진로코치 지원, 직업체험 희망드림버스 지원, 수원청소년진로박람회, 찾아가는 직업진로체험 운영,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꿈편’등을 운영한다.
진로진학 ONE-STOP종합서비스로 △1:1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꿈나무 진로진학 일일캠프, △찾아가는 진로진학콘서트, △대학입시설명회와 수원청소년 진로진학 통합서비스 앱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의 시설별 진로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청소년 인문학으로 꿈꾸다’와 ‘찾아가는 다문화감수성증진학교, 중국문화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교권선청소년수련관, 영통장안청소년문화의집, 수원영상미디어센터에서도 성우직업체험, 애니메이터 직업체험, 청소년진로탐색 미디어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 현안과제 기획기사는 2017년 충청남도 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 보도한 것입니다. 연합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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