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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로 회전교차로 설치사업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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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로 회전교차로 설치사업 ‘시끌’
  • 이진수 기자
  • 승인 2017.04.24 11:15
  • 호수 119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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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상가 반발…정상추진요구 의견도

청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청양읍 십자로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이 찬반양론에 부딪혔다.
인근상가 점포주들이 지난 17일부터 반대서명운동에 들어간 반면, 다른 쪽에서는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필요하다며 정상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인근상가 점포주들은 “십자로를 중심으로 인근 상권에 큰 타격을 줄 것이 예상되는데도 군이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용자 감소 등 이곳의 상권이 죽으면 청양읍 전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주정차 허용시간도 현행 20분에서 40분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 주민은 “상가 점포주 등 군민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진행해야 하는데 군이 절차를 무시했다”면서 “국도 36호선의 청양읍 우회로 상권이 크게 위축됐는데, 설상가상 회전교차로까지 설치하면 상권이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주민은 “횡단보도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회전교차로가 어떻게 교통흐름을 빠르게 한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고 우려만 더 커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군은 원활한 교통소통과 교통안전, 평균 통행시간 단축 등 파급효과 때문에 회전교차로 설치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횡단보도를 유지하면서도 신호에 의한 대기시간과 정차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시설이 회전교차로라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사고위험성은 신호체계보다 회전교차로가 더 낮고, 다른 지역에서도 회전교차로 도입 후 교통사고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정상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회전교차로 설치를 찬성하는 한 주민은 “십자로 부근 불법 주정차 때문에 우회전을 하려다가 사고위험에 내몰리기도 했다”며 “주차선도 없는 십자로에 차 세울 생각 하지 말고 멀지 않은 주차장을 이용하면 상권 위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은 사업비 3억 원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5월 중 설계를 완료한 뒤 6월 착공과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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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줄 2017-04-30 19:59:06
횡단보도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회전교차로가 어떻게 교통흐름을 빠르게 한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회전교차로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는 가까운 부여군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교차로 인근 몇 사람을 위해 이런 기사가 나왔다는 것에 청양신문에 이의 제기합니다.회전교차로는 참으로 권장할, 모처럼 군수님이 잘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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