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진로를 결정하는 시기가 청소년기입니다. 청소년은 보통 12세부터 20세까지로 인생에서 짧습니다. 어른들은 청소년이 삶에서 가장 행복한 추억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와 사회도 밝아지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염운섭 홍성군청소년수련관장은 청소년시기의 중요성을 이처럼 밝혔다.

염 관장은 청소년시설에서 30여 년을 근무한 전문가다. 그는 홍성군이 광천청소년문화의 집을 조성하면서 시설운영 책임을 함께 맡고 있다. 수련관에 비해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예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문화의 집이 운영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무국장에게 시설관리 권한을 높였다.
문화의 집이 수련관에 비해 작다고 교육문화 지원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수시로 시설을 방문하고 직원들로부터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재)홍성군청소년복지재단에 건의해 돕고 있다.

염 관장은 “청소년은 미래성장의 원동력이다. 똑바로 서면 그림자도 반듯하듯이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 에 따라 미래 모습도 달라진다”며 “청소년시설은 거창한 프로그램보다는 청소년이 주체가 돼 보람과 긍지를 갖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광천읍과 홍성군은 차량을 이용하면 시간이 별로 안 걸린다. 그러나 청소년은 어른처럼 기동력이 부족해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며 “부모는 안심하고 자녀를 맡기고, 청소년은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쌓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관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