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3:35 (목)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읍면 탐방 ① ‘청양읍’
상태바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읍면 탐방 ① ‘청양읍’
  • 이진수 기자
  • 승인 2017.03.27 13:58
  • 호수 119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대폰 소통으로 행정효율 높인다
▲ 청양읍 시가지 풍경
▲ 신축된 청양읍사무소(행정복지센터)와 복지타운(뒤쪽)

주민과 일선 공무원의 만남은 시대에 따라 숱한 변화를 보여 왔다. 유선전화가 일반화되기 전에는 직접 방문의 시기였다. 공무원들은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 마을을 찾아다니며 정부 정책을 전파하면서 주민 삶의 변화를 도모했다.
이어진 형태는 각 마을에 행정전화가 보급된 후의 유선망 교류이다. 이때쯤엔 마을방송시설 또한 도입되기 시작해 정보전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이후 무선전화(휴대폰)가 광범위하게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요즘 들어서는 사회관계망(SNS)을 활용한 상호교류가 이전의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주민과 공무원의 소통시간 또한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SNS가 가진 신속성 적극 활용
지난 16일 이영훈 청양읍장의 휴대폰에는 이러저러한 민원이 쏟아졌다. 어느 화장실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으니 신속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었고, 특수시책인 백세공원 구기자나무 분양사업에 유치원생들의 참여가 생태교육상 꼭 필요하다며 전원이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영훈 읍장은 신속한 답장을 위해 해당 화장실을 직접 찾아 나섰다. 점검 결과 청소상태도 양호하고 악취 또한 나지 않았다. 민원인이 보았던 취객의 오물이 청소원에 의해 치워졌기 때문이다. 이 읍장은 SNS를 통해 민원인에게 점검결과를 답신했다.
이 읍장은 유치원 민원에 대해서도 직원들과 논의한 뒤 ‘일반인의 참여를 좀 줄이더라도 유치원생들이 1인1나무를 가꿀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장을 보냈다.

올해 1500주 200명 분양 규모에서 내년에는 나무 수와 이용 주민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청양읍은 화합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월 1회 이상 26개 마을 이장회의를 연중 개최하고, 수시로 기관·단체, 다문화가정, 경로당 간담회를 열고 있다. 또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현장행정을 위해 영농현장과 주요 사업장, 소외계층가구 방문을 통해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 일손 돕기 등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주민자치위를 통한 자치역량 강화
청양읍은 주민자치위원회 활동 측면에서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장난감 은행’을 운영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들어서는 충남도의 추가지원에 주민자치위원회 자체기금을 더해 장난감 수를 70여 점으로 대폭 늘려 지난 1월 24일 개소식을 가졌다. 장난감 은행은 청양읍민 중 만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이용할 수 있으며 청양복지타운 지하에 있는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또 주민자치위는 에어로빅, 한국화반, 노래교실 등 6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수강생 작품전시회, 지역행사 재능기부 등을 통해 사회 분위기를 밝게 가꾸고 있다.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선진지 견학과 자치아카데미 강좌 역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청양읍의 ‘지천생태공원 체험캠프’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캠프는 지천생태공원이라는 공간자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10월 중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청양읍의 행정 슬로건은 ‘주민감동 행정서비스 실현’이다. 대표적인 것이 민원서비스 통합안내 시스템이다. 이 제도는 전입자나 귀농귀촌인이 1회 방문만으로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부3.0 우수기관으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청양읍은 월1회 직원을 대상으로 민원인 응대요령 및 친절봉사교육을 실시,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처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으며,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는 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들의 법률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무료 ‘마을 변호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