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청양칠갑산 장승문화축제가 오는 4월 15일과 16일 이틀간 대치면 장승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벚꽃 개화시기와 행사기간이 맞물려 가족과 친목단체 등 방문객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전국의 장승이 청양으로 다 모인다’란 주제에 맞춰 색다른 볼거리가 제공된다.
평년과 다른 일정으로 전국 장승조각가를 초청한 시연자리가 있다. 지역행사에 전국 장승조각가를 초청하는 것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지키고, 각 지역의 특색이 담긴 독창적인 장승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장승과 관련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행사장에는 칠갑산 장승대제, 소형 장승깎기, 마을 장승제 시연, 장승혼례식, 소원문 장승달기가 있어 장승문화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기간에는 또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과 볼거리도 곳곳에서 열린다. 세부 일정에는 행복 힐링 건강걷기대회, 마당놀이, 웃다리 농악공연, 추억의 학교와 한복체험, 산야초 김밥 싸먹기, 시래기 밥 비벼먹기, 푸드 트럭 운영 등 다채롭다.
장승축제와 관련된 내용은 지난 14일 청양문화원에서 열린 칠갑산장승문화축제 선양위원회에서 나왔다.
이날 회의에는 이진우 문화원장, 강준배 부군수, 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제19회 장승축제는 도비 3000만원, 군비 1억 원 등 총 1억 3000만원이 들어간다.
이진우 문화원장은 “청양과 칠갑산의 아름다움을 전통문화에 결합, 내방객들이 함께하는 체험중심의 행사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편성했다”며 “전국 조각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장의 특징을 담은 장승을 제작하는 이색 볼거리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