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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농협 전화금융사기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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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농협 전화금융사기 예방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7.03.20 09:51
  • 호수 11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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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숙 대리, 조합원 돈 3100만원 지켜

화성농협(조합장 김종욱) 최동숙 과장대리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신속하게 대처, 조합원의 재산 3100만원을 지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조합원 윤모씨가 이상행동을 하며 거액의 돈을 인출하려는 행동을 보고 전화금융사기 임을 직감, 이를 막은 것이다.

당시 윤모씨는 사채업자라고 밝힌 남성의 전화를 받는다. 아들이(실제 아들의 실명을 거론) 친구보증을 섰는데 친구가 도망갔다며 당장 돈을 갚지 않으면 아들의 장기를 내다 팔겠다는 끔찍한 전화였다. 살려달라는 아들 목소리까지 들리는 가운데 돈을 요구하는 사채업자를 무시하기란 쉽지 않았다. 사채업자는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 것, 핸드폰을 끊지 말 것 등을 지시하며 그대로 농협에 가서 1900만원과 1200만원의 현금을 인출해 놓으라고 협박했다. 윤모씨는 덜덜 떨며 농협으로 갔고, 이 모습을 본 최 씨가 이상함을 직감했다. 이에 윤모 씨 부인에게 전화하고 아들의 신변 확인 등 신속한 대처를 통해 피해를 막았다.

최 씨는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인데 과분하게 칭찬해 주시는 것 같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그 자리, 그 시간에 다른 직원이 있었어도 결과는 같았을 것”이라고 겸양해 했다. 이어 “평소에도 직원들 모두 전화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많이 받는다”며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조합원들을 살펴서 이러한 일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욱 조합장은 “최동숙 씨는 평소에도 침착하고 고객 응대를 잘 하기로 유명하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조합원들의 재산 보호 대처능력을 더욱 길러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동숙 씨는 지난 17일 화성농협에서, 전화금융범죄 예방으로 지역사회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양경찰서 남경순 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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