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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세 김정순 할머님 생신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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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세 김정순 할머님 생신잔치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7.01.21 13:10
  • 호수 1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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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집에서 아들 부부와 함께 펼쳐
▲ 왼쪽부터 며느리 송영자씨와 김정순 할머니, 아들 홍성권 씨의 모습.

“스물아홉 되던 해 남편을 잃고 4남매를 훌륭하게 키워내신,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어머니의 107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남양면 소망의 집(원장 방기홍)에서 특별한 생신잔치가 열렸다. 올해 107세를 맞은 할머니의 생신연이 펼쳐진 것이다.

생신연의 주인공은 김정순 할머니. 김 할머니는 고 홍한표 할아버지와 혼인해 슬하에 4남매를 두었다. 특히 김 할머니는 29세에 남편을 여의고 바느질을 하며 홀로 자녀들을 키워 오신 분이다.
이에 소망의 집에서 할머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생일잔치를 열어드렸다. 생신연에는 장남 홍성권(84·비봉면 용천리) 씨와 며느리 송영자(78) 씨도 참석해 밝은 모습으로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드렸다.

홍씨 부부는 “103세까지 모시고 함께 생활하다가 어머니의 치매가 심해지셔서 심사숙고 끝에 소망의 집에 모시게 됐다”며 “처음엔 불효하는 것만 같고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집에서 돌보는 것보다 오히려 건강해져가는 어머님 모습을 뵈니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홍씨 부부는 “소망의 집에서 매번 어머니의 생신을 잊지 않고 축하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앞으로 바람이라면 우리 부부가 어머니보다 앞서 가는 일 없도록 건강을 잘 챙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방기홍 원장은 “107세 할머니를 건강하게 모셨다는 것이 큰 영광”이라며 “다른 어르신들도 107세가 넘으시도록 건강하게 생활하시길 기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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