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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정교차로 표지판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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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정교차로 표지판 ‘혼란스럽다’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7.01.21 12:55
  • 호수 1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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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읍 방향표지 없어 운전자들 불만

대치면 탄정리 탄정교차로(구도로 2차선 청양읍 방향) 표지판이 청양 방문객들과 주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표지판이 청양읍 방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표지판에는 공주·정산(우회전), 보령·청양(좌회전), 예산·운곡(직진)이라고 표기돼 있다. 아는 사람은 그냥 직진해서 청양읍으로 향하지만, 모르는 운전자들은 표지판이 가리키는 대로 보령·청양 방면으로 좌회전해 4차선으로 확장된 국도36호선을 타게 된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4차선에 오른 운전자들은 ‘대천해수욕장 37km, 보령 27km’라고 쓰인 표지판을 먼저 마주친 후 계속해서 ‘고운식물원, 고추문화마을 5km’ 등 예닐곱 개의 표지판을 보게 된다. 어느 표지판에도 청양읍 진입 표시가 없다.
36호선에 올라 첫 번째 출구인 ‘벽천교차로’ 표지판 옆에 ‘청양대학’ 안내가 있지만, 이를 청양읍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어 두 번째 출구인 ‘송방교차로’에도 서산·홍성 안내만 있을 뿐이다.

‘청양’ 진입 표지는 엉뚱하게도 송방교차로에서 국도29호선 쪽으로 방향을 돌린 뒤에야 발견할 수 있다. ‘서산 55km, 홍성 25km, 청양 1km’를 알리는 표지판이 거기 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는 것도 아니다. 운전자들은 ‘농공단지교차로’ 300m 전방에서 청양읍 우회전 표시를 볼 수 있지만, 이는 구도로 선상에 있는 ‘송방사거리’ 방향에 지나지 않는다. 운전자들은 송방사거리에서도 ‘공주’ 방면으로 좌회전을 해야 겨우 청양읍 중심에 다다를 수 있다.

주민들은 탄정교차로 표지판에 ‘예산·운곡’과 함께 ‘청양읍’ 표시만 추가하면 간단한 것을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어 놓았다며 관계기관의 탁상행정에 불만이 높다.
청양읍에 사는 김모 씨는 “이 길을 자주 이용하는 주민들이야 표지판을 보지 않고도 잘 찾아가겠지만, 초보운전자나 청양이 초행인 분들은 빙빙 돌 수밖에 없다”며 “더 이상 혼선을 빚지 않도록 하루빨리 표지판을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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