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오로지 장사타이틀”
청양출신 김기태(37) 씨가 지난 13일 창단한 전남 영암군 민속씨름단 초대 감독을 맡았다.
김기태 감독은 창단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월출산 산성재에서 산악훈련을 하는 등 2차에 걸쳐 동계훈련을 시행했다. 정유년 첫날에는 영암 활성산에서 일출을 보며, 창단 첫해를 맞는 씨름단의 앞길에 희망찬 출발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영암군 씨름단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예산군에서 열리는 설날 장사 씨름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처음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선수단의 각오는 남다르며, 체급마다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는 목표도 꼭 달성할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화성면 매산2리가 고향이며, 합천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부모인 김종호, 이경순 씨 부부는 청양읍 청양시장 내에서 장사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영암군은 지난해 8월 해체한 현대코끼리씨름단을 인수했다. 현대코끼리씨름단 출신으로 한라장사만 10번을 지낸 김기태 선수를 감독으로 영입했고, 정예선수 13명과 황교훈 트레이너 등 15명으로 구성된 씨름단을 창단했다.
씨름단 선수는 △백두급 윤정수(천하장사 1회·백두장사 11회), 이슬기(천하장사 2회·백두장사 3회), 윤성희(백두장사 1회), 정창조(천하장사 1회) △한라급 박병훈(한라장사 1회), 최성환(한라장사 2회), 이성철, 오창록 △금강급 최정만(금강장사 4회), 김명기, 이민호 △태백급 김현수, 박성민 등이 있다. 이존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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