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정보화 교육이 농촌의 열악한 학습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남양초등학교(교장 양봉규)가 선도학교로 글로벌 시대를 이끌 인재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전교생이 40여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지만, 첨단 교육장비로 도시와 농촌의 교육격차를 줄이고 있다.
이런 첨단 시설은 학력증진에 도움이 되고 있다. 교사들은 수업에 스마트 기기를 활용함으로써 지도효과를 높이고 있다. 학생들도 수업과 관련된 내용을 손쉽게 찾고, 예습과 복습이 가능하다.
특히 정보화 교육은 학교를 떠나 다른 곳을 방문하지 않고도 현장을 이해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은 스마트 교육환경을 갖춘 다른 학교 학생들과 소통이 가능해 지식습득의 폭을 넓이고 있다.
남양초가 앞선 현대교육이 가능했던 것은 교직원들의 노력이 컸다. 여기에 정부와 교육기관의 정책사업 선정이 첨단시설을 갖추는데 한몫을 했다.
본격적인 변화는 2009년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되면서다. 당시 교직원들은 농촌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교육정책에 참여했다. 이후 교육부, 충남도교육청 등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스마트 교육 선도학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학교의 변화는 다른 나라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한국과 인접한 일본은 대학교수와 스마트기기 제조 전문기업, 교육기관 대표 등이 수차례 남양초를 찾았다. 또 라오스 등 아시아 여러 국가의 교육전문가도 방문했다. 2014년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하는 온라인 국제교류협력 프로그램 시범 운영대상학교로 선정돼 미국 현지학교와 온라인 교류활동을 갖기도 했다.
서재석 교사는 “선배들의 노력과 애정이 남양초를 스마트 교육 선도학교로 만들었고, 정보화 교육은 창의적 미래인재를 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급변하는 현실에서 정보통신 기기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기기교체에는 많은 예산이 들어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양봉규 교장은 “학생들이 스마트 패드로 직접 과제를 해결하고 발표 자료를 만든다. 또 학교에서 배운 학습내용을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복습하고 예습하면서 학력증진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학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