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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웃 - 바르게살기운동청양군협의회 여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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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웃 - 바르게살기운동청양군협의회 여성회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6.12.12 18:27
  • 호수 11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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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도우미 4년, 힘들었지만 보람 컸어요”
▲ 민원도우미 봉사를 하던 윤순자 회장(사진 중앙)과 엄태옥·안영숙 씨(왼쪽부터).

오늘은 바르게살기운동청양군협의회 여성회(회장 윤순자)를 소개한다. 곳곳에서 이들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함께해서다. 특히 군청 방문객들에게는 낯익다. 4년 가까이 민원 안내를 맡아줬기 때문. 윤 회장을 만나 민원도우미 4년을 들어봤다. (이하 여성회)

2013년 3월 발대, 봉사 계속
여성회는 2012년 구성됐으며,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민원도우미 시작도 그 즈음으로 동년 3월 발대식을 갖고 올 11월 30일까지 자원봉사활동을 해 왔다.
민원도우미는 당초 군 특수시책인 3대 민원서비스 ‘최선의 친절서비스, 고객의 시간과 비용절감, 찾아가는 서비스’ 운동 일환으로 시작됐다. 매주 월, 수, 금 오전에 군청 민원봉사실로 나와 민원인들의 업무 부서 안내, 노약자 부축, 신청서 대필 등을 맡도록 한 것.
이에 ㈔청양군자원봉사센터 ‘1+3사랑나눔봉사단’ 등록단체인 여성회원들이 나서 매주 세 차례씩 2인 1조로 ‘민원도우미’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4년여 간이다.
“여성회는 오래전 구성 돼 협의회 차원의 기본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러다 2012년 20명으로 다시 구성해, 이후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했죠. 민원도우미가 그 중 하나입니다. 시작할 때 회원 대부분이 꺼려했었어요. 매주 해야 해서죠. 하지만 최선을 다했고 덕분에 무탈했던 것 같습니다.” 2009년부터 여성회장을 맡아온 윤씨의 말이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윤 회장은 민원도우미를 처음 시작할 당시를 전했다.
민원인이 오면 어떤 업무인지 묻고 안내해야 하는데 쭈뼛거리며 서있기 일쑤였다는 것이다. 회원 모두 처음이다 보니 많이 부족했다. 사람이 매번 바뀌니 칭찬도 불평도 함께 들었단다. 그래도 부족한 점은 배워가며 열심히 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쭈뼛거림은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하면서 안내 할 수 있었단다. 민원인들 역시 처음에는 어색해 하다, 시간이 흐르면서는 민원도우미를 찾아와 묻고 안내를 받았다고 전했다. 
민원도우미를 하면서 회원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것은 시간을 내는 일이었다. 거의 대부분이 직장을 다니든 농사를 짓다보니, 2인 1조라도 당번이 너무 자주 와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생기면 당번을 서로 바꿔가면서라도 열심히 봉사 해 주셨어요. 특히 윤순자 회장님과 명서은 총무님께서는 빠지는 회원들 몫까지 해 주셔서 누구보다 더 애쓰셨죠. 고생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2013년도에 청양군이 민원서비스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어요. 민원도우미 운영이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해요.”청양군내 자원봉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청양군자원봉사센터 담당자의 말이다.

봉사의 손길은 계속 됩니다
여성회원들의 자원봉사는 민원도우미에 그치지 않았다. 군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스포츠 행사장에서의 차 봉사는 물론 축제장 안내 및 환경정화, 특히 자원봉사센터의 ‘독거노인 지원사업비’와 후원금으로 진행되는 ‘털목도리 뜨기 재능나눔’에는 5년째 참여해 주고 있다.
“회원들 열심히 참여합니다. 큰 행사가 열리는데 여성회 당번이 잡히지 않으면 자원봉사센터에 ‘우리 회원들은 왜 안 불러요’할 정도죠. 항상 감사하고 미안합니다.”윤 회장의 말이다.
여성회는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민원도우미 봉사는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지역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바살협여성회 정회원은 21명. 민원도우미 참여 회원은 윤순자 회장·명서은 총무, 김정숙·박옥희·백승옥·심명숙·엄태옥·윤춘순·이영숙·안용숙·안영숙·이미숙·이미녀·양영순·진축생·최연재·최선규씨, 바살협 이창옥·조춘숙 이사 등이다. 또 민원도우미 활동과 사랑의 털목도리 뜨기 등 봉사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바살협은 ‘2016년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에서 자원봉사 단체상을, 또 명서은 총무는 봉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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