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해 소중히 쓸게요
비봉면농가주부모임(회장 이훈자) 회원들이 지난 11일 화성농협 비봉지점 광장에서 새우젓 판매장을 운영, 고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호응을 얻었다.
판매장에는 회원 27명 전원이 참여했으며, 광천에서 구입해 온 국내산 새우젓을 비롯해 까나리·멸치액젓과 황석어젓 등 김장에 사용할 다양한 양념 재료를 판매했다.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모여들어 준비한 6드럼(1250kg)이 완판됐다. 또 비봉지점에서는 무거워 직접 가져가기 어려운 주민들에게는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회원들은 판매장 한쪽에 떡과 과일·음료수·따뜻한 차를 넉넉하게 차려, 주민들이 잠시 쉬면서 이웃들과 함께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비봉면농가주부모임에서는 2004년부터 매년 가을 김장철을 앞두고 새우젓을 비롯한 양념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 수익금을 이용해서는 불우이웃돕기와 면내 경로당 30곳에 커피 전달 등 환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훈자(58) 회장은 “10년 넘게 매년 하다보니 주민들께서도 매년 이맘때가 새우젓 언제 팔 거냐고 물어보신다. 좋은 일에 동참하면서 맛있는 새우젓도 구입할 수 있어서란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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