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국가폭력 책임자 반드시 처벌하라!”
상태바
“국가폭력 책임자 반드시 처벌하라!”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6.10.17 11:12
  • 호수 117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양 농민들 백남기 추모제 개최
▲ 고 백남기 농민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주민들이 고인의 사건이 담긴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힘없는 농민을 죽인 국가폭력 책임자를 엄벌하라!”
경찰의 무자비한 물대포에 맞은 뒤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을 기리는 추모문화제가 지난 11일 분향소가 마련된 청양군농민회 사무실 앞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는 청양군장례위원회가 주관했으며, 군내 농축산 단체와 시민단체 등 150여 명이 참여, 쌀쌀한 날씨에도 자리를 지키며 추모의 촛불을 켜들었다.

참여자들은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살인! 특검으로 책임자 처벌’, ‘우리가 백남기’ 등의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치며 이번 사태를 야기한 정부와 국가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추모제는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동영상 상영, 추모사 낭독, 참가단체 대표와 시민들의 자유발언, 묵념 및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동영상은 고인이 지난해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을 거두기까지 317일 간의 일정, 유가족과 시민단체의 책임자 처벌 요구를 담았다.
농민단체 회원 A씨는 “올해 벼 수매가격은 30년 전 수준인데 물가는 말도 못하게 크게 올랐다”며 “농민들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나선 사람을 국가폭력으로 죽였으니 반드시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양군장례위원회는 유족이 원하지 않는 부검 반대 및 특검을 통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청양군분향소는 지난 5일 농민회(회장 김준범)가 설치했으며, 농축산 단체와 시민단체가 교대로 조문을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