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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테니스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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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테니스장이냐”
  • 청양신문
  • 승인 2000.07.23 00:00
  • 호수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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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설운동장내 테니스장 설치, 반대여론

공설운동장내 테니스장 설치, 반대여론

청양군이 청양읍 백천리 공설운동장에 테니스장을 설치하려 하자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끓어 오르고 있다.
군은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곳 운동장에 2개 코트의 테니스장을 설치키로 하고 8월말 준공을 목표로 지난 6월 22일 공사를 발주했다.
군은 여기다 청양한전측의 협조를 받아 테니스장에 야간 조명시설까지 갖추기로 하고 최근 테니스장을 중심으로 5개의 전주까지 세웠으나 주위의 강력한 반대여론에 부딪혀 세운 전주를 다시 뽑아내는 촌극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테니스장 설치와 관련, 주민들은 “테니스장은 군청을 비롯 농고, 여상 등 여러 곳에 설치돼 있는데 1백여명으로 알려진 군내 테니스 동호인들을 위해 굳이 공설운동장에 군 예산을 들여 또 설치할 게 뭐냐”며 군민의 체육시설인 공설운동장내의 테니스장 설치가 당치 않다는 반응이다.
더구나 야간 사용을 위해 조명등까지 세우려고 했다는 얘기에 “전기 사용료도 군에서 부담하느냐”며 빈정대기까지 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동호인들의 ‘여가 놀이시설’을 위해 군 예산을 낭비토록 예산심의 과정에서 이를 통과시켜준 군의회를 향해 “의원들이 불요불급한 예산은 절감하겠다는 말은 입에 발린 얘기일 뿐”이라며 군의원들에게까지 화살을 돌렸다.
주민 김모씨(53. 청양읍 읍내리)는 “기존의 테니스장외 별도의 테니스장을 설치하려면 지역에서 비교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로 알려진 테니스 동호인들끼리 비용을 추렴해 한적한 곳에 자신들의 전용 테니스장을 세우면 될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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