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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여중 교장 임명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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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여중 교장 임명 놓고 ‘갈등’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6.10.04 10:54
  • 호수 11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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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추대자 재단 면접심사 탈락

청신여중 학교장 임명을 두고 호수돈재단·청양감리교회 측과 학부모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호수돈재단은 강신호 전 교장 퇴임에 맞춰 8월말 교장공모 공고를 냈고, 교직원들의 추대를 받은 A교사가 신청했다. 재단 측은 A교사에 대한 심사를 진행, 사학정관 위반 및 자질부족을 이유로 탈락 결정을 내렸다.
이후 청양감리교회는 청양군내 다른 중학교에 재직 중인 B교사를 신임교장으로 임명해달라고 재단에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표면화 됐다. 학부모들은 “재단에 속한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평판이 좋지 않은 인물에게 학교장직을 맡기는 것은 문제”라며 “실력과 덕망을 두루 갖춘 사람이 교장직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장 임명이 공고를 통해 이뤄지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재단과 교회가 결정하는 것 같다”며 “이 문제가 불거지면 학교 이미지가 실추되고, 내년도 학생모집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청양감리교회 측은 “교장 임명은 신문 공고 등 공식절차를 통해 이뤄지고, 이사회의 면접 또한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고, 학교발전을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태 재단이사(청양감리교회 목사)는 “청양은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고, 청신여중도 운영에 힘든 점이 있다. 올해부터 특성화를 위해 영어교육에 중점투자하고 있다”며 ”전국단위 학생모집이 가능한 기숙형 중학교로의 변모, 학교 지원에 소홀한 호수돈재단과의 분리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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