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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시부모 대상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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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시부모 대상 교육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6.09.26 15:11
  • 호수 11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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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 없는 건강한 가정 지원

청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종순)가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가족들의 건강한 가정생활 지원을 위한 ‘시부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이하 다문화센터)
이번 교육은 다문화 가정 내 고부갈등의 원인이 되는 문화차이와 세대 간의 특징을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건강한 가족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다문화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지난 8일에는 청양읍·운곡·비봉·남양 등에 거주하는 시부모들이 참석해 다문화센터의 역할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의 문화적 차이 이해’(강사 남현신)를 주제로 교육을 받았다. 자기소개 후 가슴 속 담아뒀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지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본 후 마음 열기 레크리에이션을 함께하며 친근해 지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어머니들은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안 돼 힘들고 속상했지만 열심히 배우고 잘 살아보려는 며느리가 예쁘다, 성질은 불같은데 뒤끝이 없어 돌아서면 엄마하며 애교스럽다, 일본에서 왔는데 효부상도 받고 학부모회장도 됐다. 야무지다” 등 이야기꽃을 피웠다.

특히 이날 천청자(대치면 형산리·며느리 윈티검디엔)씨는 “결혼해 남편과 떨어져 사는 어린 며느리에게 3년 동안 한글을 가르쳐 주면서 한국 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와줬다. 요즘은 센터에 나가 한국어 교육도 받고 집안일은 물론 농사일과 세 아이도 키우며 잘 살고 있다”며 “얼마 전에는 운전면허 자격증도 취득했다. 고맙고 예쁘다”고 마음속 이야기를 전했다.

두 번째 교육은 10월 중 ‘올바른 시부모의 역할’(강사 유미숙)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 시간에는 건강한 웃음치료를 통한 고부간의 갈등 및 스트레스 해소법을 배우게 된다.

한편 다문화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에 참석한 시부모님들은 며느리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 분들이었다”며 “시부모교육에 대한 어머님들의 반응이 두려웠지만 교육진행 후 ‘즐거웠다, 감사하다’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용기가 났다고 전했다. 또 “서로 동질감을 느끼며 공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교육 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폭소 춘향전을 관람했는데 어머님들이 너무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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